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울대 캠퍼스 누빈다

19일 시연회 개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 무인우체국이 등장했다. 자율주행으로 캠퍼스 안을 돌아다니며 학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배달했다. 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위치로 우편물을 접수하고 배달까지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범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현대 솔라티에 설치된 무인 우편접수기에서 집배원 보조 없이 고객의 우편물을 수집하는 모습이 선보였다. 우편물 접수는 고객이 우체국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전 접주하고 발급된 접수 바코드를 접수기에 인식시킨 후 열린 보관함에 우편물을 넣는 방식이다. 

이후 수신처에서는 고객이 앱에서 안내한 차량도착 예정시간과 인증번호를 참고해 무인우체국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리고 우편물을 수령 할 수 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사업은 2020년 4월부터 약 160억원 투입해 핵심기술개발과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포함해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육군사관학교에서 시범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우편과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비스 개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