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대표팀 지휘봉 잡은 추일승 감독 "빅포워드 활용한 포워드 농구 할 것"

조영두 2022. 5. 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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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추일승 감독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9일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추일승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아무한테는 주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소중하게 열정을 다해서 팀을 맡고 싶다. 현재 월드컵과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상황인데 아시아컵이나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한국 농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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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남자농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추일승 감독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9일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추일승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기는 코로나19로 연기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다.

추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아무한테는 주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소중하게 열정을 다해서 팀을 맡고 싶다. 현재 월드컵과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상황인데 아시아컵이나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한국 농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을 말했다.

추 감독은 지난 1997년 상무 코치를 시작으로 상무, 부산 KTF(수원 KT), 고양 오리온에서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SPOTV 해설위원으로 현장에 머물렀고, 올해 대표팀 사령탑으로 감독 자리에 복귀했다.

그는 “대표팀은 가장 뛰어난 농구 집단이 아닌가. 내가 원하는 농구를 좋은 기량의 선수들과 해보는 것도 큰 영광이라 생각했다. 또한 보람도 찾을 수가 있다. 나에게는 소중한 기회고, 국제경쟁력을 키운다면 농구 인기도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소망도 갖고 있다”며 대표팀에 지원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추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코치로 이훈재 전 부천 하나원큐 감독을 선택했다. 과거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재회하게 됐다.

“이훈재 코치는 여자농구 감독을 맡았지만 오랜 기간 상무에 있었다.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 성정하고, 숙성하는 과정을 옆이세 가장 많이 지켜본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추 감독의 말이다.

감독 선임 작업을 끝낸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오는 23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소집, 추 감독과 상견례를 가진 뒤 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추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면서 아시아컵은 젊은 선수들의 시험 무대로 만들고 싶다. 현재 시즌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이 많지 않은가. 그런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을 뽑고 싶다. 그래서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빅포워드 선수들을 데리고 포워드 농구를 하고 싶다.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 SK도 포워드 농구로 재미를 봤다. 보면서 나도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새 감독이 결정된 대표팀은 오는 30일에 소집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2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추 감독은 “아무나 태극마크를 달 수 없는 그런 대표팀의 위상을 만들고 싶다. 누가 없다고 대신 합류하는 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되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 그리고 거기에 걸맞은 경기력까지 보여주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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