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첼시 스트라이커 세브첸코 '우크라 초대 대사'됐다

2022. 5.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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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첼시와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뛰었던 스트라이커 안드리 세브첸코가 ‘대사’가 됐다.

19일 로이터 통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키예프에서 만난 셰브첸코를 우크라이나의 ‘복원과 발전’을 위한 기부금 모금 활동인 유나이티드 24(UNITED24)의 초대 대사로 임명되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서 “이제 그에게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 세계에 우크라이나의 사건을 알리고 그의 권위에 우리 국가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늘리도록 호소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브첸코는 역대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들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EPL 첼시와 이탈리아 AC밀란에서 활약했고 2004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현재는 이탈리아 제노아 감독으로 활동중이다.

한편 세브첸코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세브첸코는 자신의 SNS등을 활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계에 알리고 희생자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었다.

당시 세브첸코는 영국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이틀동안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세브첸코는 "나는 곧 내가 조국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 SNS등을 사용해 목소리를 내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진실을 말하고, 인도적 지원을 모으는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미 세브첸코는 영국에 있는 자신의 집에 우크라이나 난민 두 가족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세브첸코는 “나는 내 집에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과 도울 능력이 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난민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 세상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브첸코는 난민들을 돕기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당신의 역할을 하십시오(Play Your Part for Ukraine)’라는 모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세브첸코 기부 캠페인 홈페이지]-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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