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선행생산기술센터, 정부인증 연구소 전환 추진
인건비·시험장비 등 稅혜택
완성차업계에서 '생산기술'은 신공장 건설은 물론 생산 라인의 생산성·품질·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무를 하는 부서를 가리킨다. 신차를 생산하기 위해 라인을 바꾸거나, 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다차종 혼류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무도 맡는다. 선행생기센터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차량 개발 초기부터 도면 검증, 작업성 검토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업무를 수행해왔다. 실제 업무와 조직의 성격을 일치시키기 위해 연구소 등록을 추진하는 셈이다.
선행생기센터가 연구소로 등록되면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건비와 재료비, 실험장비 구입비 등과 관련해 R&D 비용의 최대 2%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시설투자 비용의 1%도 공제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신규 공장 건설은 물론 기존 생산 라인을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산 공장은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한 달가량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으며 기아 오토랜드 광명도 곧 EV9 생산을 위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는 선행생기센터의 연구소 등록에 따라 확보하는 세제 혜택을 연구원 인건비는 물론 R&D 부문에 재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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