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선행생산기술센터, 정부인증 연구소 전환 추진

원호섭 2022. 5.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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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공장·라인 개선 연구
인건비·시험장비 등 稅혜택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전환과 함께 제조솔루션본부 안에 있는 연구조직인 '선행생산기술센터(선행생기센터)'를 정부 인증 연구소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선행생기센터는 차량 개발 시 생산성과 조립품질 검증을 수행하는 부서다. 최근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비롯해 내연기관 라인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는 제조솔루션본부 내 선행생기센터를 기업부설연구소(전담연구소)로 인증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은 민간 단체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맡는다. 현대차는 곧 산기협에 선행생기센터의 연구소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업계에서 '생산기술'은 신공장 건설은 물론 생산 라인의 생산성·품질·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무를 하는 부서를 가리킨다. 신차를 생산하기 위해 라인을 바꾸거나, 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생산하는 '다차종 혼류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무도 맡는다. 선행생기센터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차량 개발 초기부터 도면 검증, 작업성 검토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업무를 수행해왔다. 실제 업무와 조직의 성격을 일치시키기 위해 연구소 등록을 추진하는 셈이다.

선행생기센터가 연구소로 등록되면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건비와 재료비, 실험장비 구입비 등과 관련해 R&D 비용의 최대 2%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시설투자 비용의 1%도 공제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신규 공장 건설은 물론 기존 생산 라인을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산 공장은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한 달가량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으며 기아 오토랜드 광명도 곧 EV9 생산을 위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는 선행생기센터의 연구소 등록에 따라 확보하는 세제 혜택을 연구원 인건비는 물론 R&D 부문에 재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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