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그룹 지분승계 본격화?
장남이 운영하는 회사에 매각
노루그룹이 우회적 방법을 통해 승계를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의 오너 일가인 3세 한원석 노루홀딩스 전무가 간접적으로 노루홀딩스 지분을 확보하면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은 지난 13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형식으로 자신의 지분 4.51%를 '디아이티'에 매각했다. 이로써 기존에 35.08%였던 한 회장 지분은 30.57%로 감소했다.
노루홀딩스는 그룹 핵심인 노루페인트를 비롯해 노루오토코팅, 노루케미칼, 아이피케이 등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다.
디아이티는 한 전무가 대표로 있는 정보기술(IT) 회사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곳이다. 한 전무는 디아이티 지분 97.7%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회장의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한 전무가 간접적으로 노루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한 전무는 기존 노루홀딩스 2대 주주로 지분 3.75%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매각으로 디아이티는 노루홀딩스 2대 주주로 떠올랐다. 매각 이후 디아이티와 한 전무의 보유 지분을 합치면 8.26%가 된다.
이로써 한 전무가 그룹 내에서 끼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 전무는 현재 노루그룹이 힘을 쏟고 있는 종자 사업 자회사 더기반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앞서 한 전무는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노루홀딩스 지분을 매입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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