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태국법인 설립해 배송사업 수주..아세안 공략 속도

김현우 2022. 5. 19. 1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글로비스가 태국에 법인 설립과 더불어 아세안 지역의 물류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CP그룹 물류사업 수행으로 태국 물류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라며 "향후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를 '삼각편대'로 주변 아세안 국가에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인명은 '현대글로비스 로지스틱스 타일랜드'
태국 부품회사인 '서밋'의 물류사업에도 참여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와 태국 CP그룹 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코삭 차이라스미삭 CP그룹 수석부회장, 타린 타니야완 올나우 CP그룹 All 물류 자회사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미래사업추진센터 상무.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태국에 법인 설립과 더불어 아세안 지역의 물류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9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 포시즌스호텔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삭 차이라스미삭 태국 CP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 개소식을 열었다. 법인명은 '현대글로비스 로지스틱스 타일랜드'다.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및 물류사와의 합작법인 형태다. 태국은 물류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지분 비율이 50% 미만으로 제한돼 원활한 사업을 위해서는 합작법인 설립이 필요하다.

태국은 세계 주요 식품, 전자·자동차 부품 기업의 공장과 판매망을 보유하면서 물류 수요가 높다. 현대글로비스는 태국 재계 1위 CP그룹의 계열사 물류 전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젝트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CP그룹은 태국 전역에 약 1만3,0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를 포함해 식료품 전문 체인 '마크로', 대형마트 체인 '로투스'를 운영 중이다. 전 세계 21개국에서 약 7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내 전기트럭 150대를 투입해 현지 CP그룹 물류센터에서 방콕 시내 전역의 세븐일레븐 매장으로 상품을 배송한다. CP그룹이 친환경 물류에 관심이 높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전기트럭이라는 운송 전략을 내세워 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후 CP그룹의 신선식품 등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주변 동남아 국가들로 수출되는 과정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이날 물류업 전반에 걸쳐 추가적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 서비스인 '그린 물류', 도심형 물류센터, 드론·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현지 대형 화주사 대상 영업을 통한 '신시장 발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합작법인 파트너사 중 하나이자 태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서밋'의 자동차 부품 물류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등에서 태국으로 수입되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물량을 차량 운반 트럭으로 나르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CP그룹 물류사업 수행으로 태국 물류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라며 "향후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를 ‘삼각편대’로 주변 아세안 국가에 사업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