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63% "소프트웨어 인력 수급 어려워"

신유경 2022. 5.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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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 10곳 중 6곳이 소프트웨어(SW)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 소프트웨어 인력 시장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벤처기업 300개사와 취업준비생 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벤처기업의 63%는 SW 분야 인력수급을 '어려운 편'이라고 대답했다. 또 51%가 채용한 SW 경력자의 이직 및 퇴사가 다른 직군 대비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벤처기업들은 향후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빅데이터&데이터베이스'(69%)를 꼽았다. 이 뒤를 △인공지능(AI·54%) △3차원 (3D·29.7%) △사물인터넷(IoT·29.7%) 등이 이었다.

또 인력 채용 후 요구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문과계열 졸업생의 교육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SW 전공자는 3개월, 문과 졸업생은 1년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SW계열 취업준비생들은 중소벤처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업계에서 특히 SW인력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극심하다는 의미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을 원하는 민간 기업으로 '대기업', '네이버 등 유명 벤처기업'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4%대에 불과했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란 교육과정에 따라 SW 인력을 육성하고 스타트업 취업을 연계해주는 제도다. 교육생에게는 훈련비 전액과 장려금으로 매달 30만원을 지급한다. 참여기업에는 채용 후 매달 80만원의 인건비를 보조해준다. 중기부는 올해 작년보다 2개 프로그램을 추가해 총 5개 프로그램으로 아카데미를 꾸릴 예정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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