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24세 첫 출마 '새 젊치인' 0.57%에 그쳤다
[경향신문]

0.57%.
6·1 지방선거 전체 출마자 중 만 18~24세의 비율이다. 만 25세 이상만 출마를 허용한 공직선거법·정당법 개정으로 만 18~24세가 이번 선거부터 본격적으로 출마 가능해졌다며 대대적으로 언론 보도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경향신문은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제8회 지선 후보자 등록현황’을 토대로 ‘새 젊치인(젊은 정치인)’의 출마 지역·정당·성별·직업을 분석해 봤다. 선관위가 선거통계시스템 등에서 10대, 20대 등 10년 단위 연령대 분석을 제공하지만, 이들 새 젊치인의 특성을 별도로 들여다보진 않아 새 분석이 필요했다. 교육감·교육의원 출마자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전체 출마자 7531명 중 만 18~25세 출마자는 총 43명이다. 광역자치단체 시·도의회 의원(광역의원) 지역구 선거 출마자 2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출마자 17명, 기초자치단체 구·시·군의회 의원(기초의원) 지역구 선거 출마자 14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출마자 10명을 더한 숫자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없다.
출마 지역은 서울 8명, 인천 2명, 경기 10명으로 절반 가까운 ‘젊치인’이 수도권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기초 선거구를 광역 단위에 합쳐 분류해 보면 경남과 경북은 각 3명, 충남과 충북은 각 1명, 전남과 전북은 각 3명·2명이었으며 강원 3명, 대전 2명, 대구 1명, 광주 1명, 제주 3명의 출마자가 나왔다. 광역의원은 경기에서 2명 출마했다.
민주당 출마자가 12명으로 정당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이 9명으로 뒤따랐고, 정의당 6명, 기본소득당 6명, 진보당 5명, 녹색당 3명 순이었다. 무소속 출마자는 2명이다. 광역의원(비례) 출마자만 보면 기본소득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의당 4명, 녹색당 3명이 뒤를 이었다. 거대 양당은 기초의원(지역)에서 국민의힘 5명·민주당 7명, 기초의원(비례)에서 각각 2명·3명으로 광역보다는 기초 단위에서 주를 이뤘다. 광역의원(지역) 선거 출마자는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이었다.
남성 21명, 여성 22명으로 성별 출마자는 비슷했지만 세부 선거 유형을 보면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기초의원(지역) 출마자는 남성이 12명인 반면 여성은 2명에 그쳤다. 기초의원(비례)은 남성 1명, 여성 9명으로 여성이 압도했다. 광역의원(비례)은 남성 6명, 여성 11명이고, 광역의원(지역) 선거에는 남성만 2명 출마했다.
출마자들 직업은 10명 중 7명이 학생이거나 정당인이었다. 대학생·대학원생을 포함한 학생이 15명, 정당인이 15명으로 전체 69.8%를 차지했다. 사회단체 등 활동가가 5명, 회사원·강사를 포함한 노동자가 4명, 작가 등 문화·예술인이 2명, 자영업자 1명, 무직자 1명이 선거에 나왔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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