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K팝 알릴 것"..알렉사, 'ASC' 우승자가 펼칠 날개 [종합]

임시령 기자 2022. 5.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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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알렉사가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고 돌아왔다.

19일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수 알렉사의 NBC 경연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이하 'ASC') 우승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알렉사를 비롯해 소속사 지비레이블 김준홍 대표가 함께했다.

알렉사는 최근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원더랜드'(Wonderland)로 56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케이팝 가수가 미국에서 열린 대규모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이었기에 큰 화제였다.

이날 미국에서 귀국한 알렉사는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우승 배너를 보고도 꿈만 같고, 실감이 안 나 현실인지도 모르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준홍 대표 역시 "감동의 여운이 가시질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 5개 해외 영토를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최고의 히트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최대 규모의 올 라이브 음악 경연이다. 1954년 제작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스태프들이 그래도 넘어와 미국 버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럽 팬들에게도 인기를 모았다.

이어 김 대표는 알렉사의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참여 계기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이라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오클라마호 지역 예선을 거쳤고, 많은 트레이닝을 통해 대표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사 역시 "고향에서 케이팝 대표로 출연하고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겨 도전하고 싶었다. 케이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알렉사는 700점이란 고득점을 받으며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케이팝 매력 덕분이라고 꼽았다. 알렉사는 "케이팝은 퍼포먼스가 매력이다. 무대세트와 헤어, 메이크업이 특별하다"며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더 멋있어 보일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하루 5시간씩 안무를 배웠다. 안무를 연습할 시간이 없어도 집중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레슨부터 본선까지 여러 가지의 과정이 있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았다. 특히 걱정했던 부분은 케이팝에 생소한 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였다. 심사위원에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시청자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저에게도 너무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케이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알렉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켈리 클락슨, 스눕독, 마이크 볼튼 등으로부터 칭찬과 응원을 받기도 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도 시상자로 무대로 올랐다.

이에 알렉사는 "빌보드 뮤직에 참석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꿈만 같았고,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알렉사 / 사진=팽현준 기자


알렉사가 선보인 곡 '원더랜드'는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완벽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로프와 다양한 소품, 의상을 이용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화려한 무대를 펼쳐내고 있다.

이를 두고 김준홍 대표는 "케이팝인지 팝인가냐는 논란도 있었다. 힙합 음악은 흑인들의 음악이다. 사실 한국사람들이 한다고 해서 힙합 음악 아닐 수가 없다. 어느 나라 사람이 하는 거냐보다는 음악의 본질이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이 듣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알렉사도 발전하겠지만 알렉사만이 보여드릴 수 있고,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자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알렉사도 "언어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다"며 "저 또한 케이팝을 알리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다부진 목표를 전했다.

알렉사는 현재 '원더랜드'로 미국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남미에서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서도 '원더랜드' 활동을 준비 중이며, 예능 등에 출연 계획을 갖고 있음을 알렸다.

알렉사는 2018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밤'(Bomb)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노래 실력을 겸비한 알렉사는 국내외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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