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고 닫는 캔..음료의 진화

송경은 2022. 5.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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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
국내 최초 '캔 워터' 선봬
제로탄산·주류 속속 출시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캔 워터 브랜드 `클룹`의 신제품 `애플 워터`와 `피치 워터`. 페트병을 재활용률이 높은 알루미늄 캔으로 대체하고, 반복적으로 개폐 가능한 뚜껑을 적용했다. [사진 제공 = 이그니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반복적인 개폐가 가능한 캔 워터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식음료 패키지에서 비롯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부각되면서 대부분 페트병을 사용해온 국내 물 시장에 최초로 캔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19일 이그니스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연 뒤 캔 워터 브랜드 '클룹(CLOOP)'을 론칭하고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과일 향을 가미한 캔 워터 2종(애플·피치)과 탄산수인 스파클링 캔 워터 2종(레몬·샤인머스캣)이다. 독일 회사 엑솔루션의 반복 개폐가 가능한 뚜껑인 '리실러블 리드'를 국내 독점 계약해 적용했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식품 기업이 환경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패키지다. 페트병은 재활용률이 7%에 불과하지만 알루미늄 캔은 75% 이상"이라며 "기존 시장의 프리미엄 생수 '에비앙'(프랑스 다논)이나 탄산수 '트레비'(롯데칠성음료) 등을 클룹의 경쟁 상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제로(0㎉)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맥주 등으로도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500㎖ 클룹 캔 워터의 소비자가격은 2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같은 용량 기준으로 에비앙(1600원)이나 트레비(1800원)보다 200~400원 더 비싼 셈이다.

이그니스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영양 균형을 맞춘 기능성 간편식 브랜드 '랩노쉬'를 선보인 기업으로, 지난해 온·오프라인에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 대표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 154억원을 유치했고 올해 하반기 시리즈B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2024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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