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연 우승' 알렉사, 직접 증명한 K팝 위상..꽃길은 이제 시작 [MD현장](종합)

2022. 5. 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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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미국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가수 알렉사(Alexa, 김세리)가 한국에서 직접 벅찬 소감을 꺼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알렉사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우승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4시 새벽 비행기로 도착한 알렉사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너무 긴장했다.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 잤다"며 미소 지었다. 그럼에도 밝은 모습이었던 그는 "비가 오는 날은 아닌데 파전이 너무 먹고 싶다"고 재치를 뽐냈다.


알렉사는 지난 10일(한국 시각) 방송된 NBC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우승했다.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대규모 오디션 1위에 올라 새 역사를 썼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 5개 해외 영토를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최고의 히트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최대 규모의 올 라이브 음악 경연이다. MC 켈리 클락슨, 스눕독과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알렉사는 56명의 참가자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였다. 가장 화제가 됐던 경연곡 '원더랜드(Wonderland)'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쿼터파이널 세미파이널 투표 1위에 이어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우승 경연곡은 '원더랜드(Wonderland)'로,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완벽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알렉사는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고향 오클라호마 대표이자 K팝 대표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K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그는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꿈만 같다. 우승 배너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이번 경연에서 알렉사는 K팝이 생소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했다. 그와 동시에 낮은 심사위원 점수를 뒤집을 미국 국민의 투표가 필요했다. 결승에서 700점대 고득점으로 우승한 그는 득표 비결로 "K팝의 매력인 것 같다. K팝은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의상, 헤어, 세트 등 여러 요소가 어우러지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2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참석으로도 화제에 올랐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자는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하는 특권을 갖는다.

알렉사는 "꿈 같고 영광이었다"며 "미국의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한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도 현실 같지 않았다"고 감격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잠시 고민에 빠질 정도로 바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알렉사는 우승곡인 '원더랜드'로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원더랜드 ' 활동을 준비 중이다.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며 "해외 쪽으로도 활동 계획을 준비 중이다.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알렉사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9년 '밤(Bomb)'을 발표하며 솔로 데뷔했다. 지난달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서울괴담'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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