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해피엔딩 응원"..김환희X이순재 '안녕하세요'[MK현장]
성년이 된 ‘천재 아역’ 출신 김환희와 ‘국민 배우’ 이순재가 만났다. 삶, 그 자체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힐링 휴먼 영화 ‘안녕하세요’를 통해서다.
차봉주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안녕하세요’(감독 차봉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현장에서 일한지 16년 째다. 언제 올지 모르는 데뷔의 순간을 대비해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써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을 때 웃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열심히 가치 있게 소중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같이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캐스팅 기준은 오로지 연기였다”며 “시나리오를 드리고 나서 일주일 안에 모든 배우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었다. 모두가 반신반의할 때 배우분들께서 ‘뭐가 됐든 이 영화는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감격스럽고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나이가 들었지만 병풍 역할은 안 한다. 의미 있는 작품, 역할이라 참여했고 젊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 특히 김환희 배우가 너무 잘해줬다. 그래서 작품이 더 빛난 거 같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세상이 달라졌다. 우리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간다. 윤여정, 오영수도 그러하지 않았나. 나도 '꼴뚜기 게임', '문어 게임'에라도 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오영수, 윤여정 뿐 아니라. 각 분야 젊은이들 추켜 세워주셔서 세계 도전할 수 있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제2의 오영수, 윤여정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나 또한 나이 90세를 앞뒀는데 아직도 욕심이 있다. 연극도 하고, 영화도 찍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주제를 가진 작품이라면 쓰이고 싶었다. ‘수미’라는 캐릭터는 감정선이 밑바닥부터 시작해 아주 높이까지 올라가는 폭이 넓은 아이”라며 “이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공감됐고, 어떻게 이끌어 갈지 대본을 보며 도전 욕구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이어 "스무 살인 지난해 5월 촬영에 들어갔는데 성인이 됐다는 사실에 연기 부담감이 컸다. 더불어 극을 이끌어 나간다는 게 힘들었다. 외롭다는 느낌도 때때로 받았지만 너무나 멋진 선배님들이 계셔서 의지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적으로 도움도 받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고. 그런 느낌으로 이 작품에 참여하지 않았나 싶다. 너무나 멋진 배우 분들이라 내가 조금 삐긋해도 잘 잡아주셔서 좀 더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께서 해주시는 칭찬 하나하나가 칭찬에 춤을 추는 고래 같은 느낌이라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칭찬에 힘입어서 더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유선, 이순재 선생님과 많이 만났는데 연기에 대한 피드백과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좋은 연기로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배우 유선은 “대본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한 번 쯤 수미와 같은 절망을 경험할 거라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마치 이 어둠 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은, 혼자 뿐인데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지나고 나면 사실 한 순간이고 과정일 뿐일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 있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면서 치유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여유가 없어 둘러보지 못했만 나보다 힘든 사람도 있구나, 누군가에겐 나의 평범한 하루가 절실할 수 있겠구나, 그런 메시지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안녕하세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휴먼 드라마다. 오는 25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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