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 우승' 알렉사 "아직도 실감 안나..BBMAs 노미네이트 되고파"[종합]
가수 알렉사(AleXa, 김세리)가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K팝 최초 우승자로 등극한 이후 귀환, 감격적인 소감을 직접 전했다.
알렉사는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귀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알렉사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방송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결승 무대에서 압도적인 시청자 득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 5개 해외 영토를 대표하는 56명의 아티스트들이 미국 최고 히트곡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최대 규모의 올 라이브 음악 경연 프로그램. 켈리 클락슨, 스눕독이 MC를 맡았으며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 현지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재미교포 출신인 알렉사는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오클라호마주 대표로 출전, 경연곡 '원더랜드'(Wonderland)로 완벽한 무대를 꾸며내며 호평을 얻어냈다. 알렉사는 붉은 천을 온 몸에 휘감은 채 댄서들과 찰떡 호흡을 맞췄고 계단으로 뛰어 올라 몸을 내던지듯 낙하하는 퍼포먼스 역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알렉사는 2018년 엠넷 '프로듀스 48'로 이름을 알린 이후 데뷔곡 '밤'(Bomb)으로 본격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알렉사는 멀티 유니버스 속 AI라는 트렌디한 콘셉트와 함께 팬들에 강렬함을 선사하며 2020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AA 포커스상, 2021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가수부문 포텐셜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알렉사는 지난 1월 발표한 신곡 '타투'(TATTOO)로도 글로벌한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알렉사는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자 자격으로 오는 16일 열리는 '빌보드 뮤직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NBC '켈리 클락슨 쇼' 녹화도 무사히 마쳤다. 이후 알렉사는 라스베이거스, LA 등 3개 지역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먼저 알렉사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라며 "꿈 같고 이게 현실인지도 잘 모르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재차 말했다.
알렉사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팬이었고 이의 미국 버전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서 K팝 대표로 무대에 서게 될 기회가 생겨서 도전하고 싶었다. K팝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K팝의 매력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퍼포먼스에 있어서 여러 요소가 들어가는 것이 남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고 "그렇게 많은 득표를 받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지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알렉사는 "퍼포먼스로 K팝을 알리고 싶어서 무대를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지비레이블 김준홍 대표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K팝을 미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1954년 유럽에서 진행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제작진이 미국으로 넘어가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를 만들었다. 유럽 팬들도 이 프로그램에 관심도 많았고 작년부터 지역 예선을 거쳤다"라며 "오클라호마 최종 대표로 합격해서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거쳐서 준비해갔다"라고 말했다.
알렉사는 이어 "내 첫 번째 롤 모델은 현아다. 포미닛 데뷔 때부터 팬이었고 솔로 때도 '체인지'를 접하고 처음으로 안무를 배웠다. 현아와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번째 롤모델은 샤이니 태민이다. K팝을 처음 알게 됐을 때 샤이니 선배님이 데뷔했을 때였고 태민 선배님은 무대를 하실 때 춤과 노래가 너무 잘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알렉사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좋은 대표님과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다음에는 내 노래로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노미네이트되는 것도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준홍 대표는 알렉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저희가 지금 한국에 있지만 '원더랜드' 미국 프로모션을 시작했다"라며 "미국은 음악쇼가 많지 않아서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고 라디오 매체가 중요해서 여기서 이 곡이 플레이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알렉사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K팝 3.0 시대를 맞아서 한국 국적이 아닌 아티스트도 K팝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하나의 컬처로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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