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서도 '방출 위기'.."떠나보낼 준비가 되었다"

▲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에버턴의 델리 알리(26)가 올여름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8일(한국 시간) 영국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알리와 계약한 지 6개월 만에 에버턴이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서 그를 떠나보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알리와 함께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알리는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10경기 중 7경기서 교체 선수로 남았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알리는 7시즌 동안 뛴 뒤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합작했다.

손흥민과 알리, 그리고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 조합은 앞 글자를 따 'DESK'라인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다. 토트넘 입단 후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으나 2018-19시즌부터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올 시즌에는 총 18경기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점점 자리를 잃었다. 팀을 떠나야 했다.

에버턴으로 이적해도 마찬가지였다. 총 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팀 내 영향력은 적다. 지난 35라운드 첼시전부터 5경기 동안 단 1경기 소화했고, 출전 시간은 1분이었다.

에버턴은 올여름 알리와 결별하려고 한다. 이 매체는 "에버턴이 원하는 이적료는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다. 그러나 그가 떠난다면 이적료의 25%는 토트넘에 지급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알리는 당초 이적료 없이 토트넘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20경기를 출전하면 1000만 파운드(약 157억 원) 이적료가 발생한다. 그러나 경기 수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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