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 초대 우승 알렉사, K-POP 위상 드높인 빛나는 업적 [종합]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알렉사(AleXa) 놀라운 업적을 이뤄내고 금의환향했다.
알렉사의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우승 기념 기자 간담회가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됐다.
알렉사는 지난 10일 방송한 미국 NBC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 이하 'ASC')'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시청자 득표로 최종 우승했다. 총 56명의 참가자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참가한 알렉사는 유명 팝스타를 제치고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대규모 경연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등극, 각종 외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K팝의 글로벌 위상을 한껏 높였다.
이를 계기로 'ASC' MC였던 켈리 클락슨의 초대를 받아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했다. 해당 토크쇼는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켈리 클락슨이 진행하는 미국의 인기 TV쇼로 국내 아티스트로는 윤여정, 블랙핑크 로제, 트와이스, NCT 127, 있지, 에스파 등의 글로벌 스타들이 출연한 바 있다.
또한 'ASC' 우승자 특권으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초 외신에서는 알렉사가 퍼포먼스 및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현지 방송국 사정으로 아쉽게도 이는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알렉사는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빛냈다.
김준홍 대표는 "아직까지 감동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알렉사가 너무 잘해줬다. K-POP 위상을 미국 시장에 알린 계기가 된 것 같아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알렉사에게 많은 사랑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ASC' 초대 우승자 알렉사도 출연 계기를 떠올리며 "유럽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유로비전'의 미국 버전이다. 원래 프로그램의 팬이었는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 오클라호마 대표로 참여해서 K-POP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승을 했다는 게 아직까지 실감 나지 않는다. 정말 꿈만 같은 순간이다. 지금도 현실인지 가상인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홍 대표는 "본선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여러 과정이 있었다. 미국 최고 아티스트들이 많았는데 미국 국민들의 고득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적인 순간이었다"라고 돌이켜봤다.
'ASC' 우승곡 '원더랜드(Wonderland)'는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완벽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퍼포먼스 적으로 빈틈없는 완벽한 무대를 위해 로프 등으로 곡의 스토리를 풀어 나갔으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꽉 찬 스토리를 무대 위에서 펼쳐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준홍 대표는 "상상 속에서 이뤄지는 세상을 이야기한 곡이다. 이 무대를 살리기 위해 1차 무대에서 원홀로 빠지는 모습, 다음에는 내면의 모습, 마지막 결승에 퀸이 된 알렉사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렉사는 미국 유명한 안무 크리에이브 팀과 함께 스토리 라인을 짰다"라며 "결승전에는 제대로 방점을 찍어야 된다는 생각에 제일 높은 곳에서 무대를 펼쳤다. 많은 장비들이 필요했는데 제작진 측에서 좋게 봐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알렉사는 'ASC'에 출연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MC를 맡았던 켈리 클락슨, 스눕독을 실제로 봤다. 너무 놀랐다. 사실 켈리 클락슨은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 1등을 차지한 만큼,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던 분이다. 스눕독 역시 너무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준홍 대표도 "제가 옆에서 들었는데, 스눕독은 녹화를 마친 뒤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어 했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분이다. 이와 더불어 다른 미국 유명 참가자 아티스트들도 알렉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알렉사는 데뷔곡 '밤(Bomb)'으로 아이튠즈 K-POP(케이팝) 차트 6개국(체코, 아랍에미리트, 스위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벨기에) TOP 5에 올랐으며, 세계적 작곡가 군단 Dsign Music이 참여한 '레볼루션(Revolution)'으로 알렉사만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2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AA 포커스상, 2020년 제4회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신한류 넥스트 아티스트상, 2021 한류엑스포 한류특별상을 수상하며 핫 루키로 떠올랐다.
알렉사는 K-POP을 친구 때문에 처음 접하게 됐다며 "제가 살았던 동네는 아시안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심하지 않았는데 인종차별 같은 게 있었다"라며 "친한 친구와 프로젝트를 하게 됐는데 슈퍼주니어 헨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조사하면서 푹 빠지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K-POP은 무대적으로 봤을 때 의상, 액세서리 등을 통해 노래 가사를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 K-POP은 미국에서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ASC'를 통해 K-POP을 널리 알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또한 알렉사는 국내 아티스트 가운데 롤모델로 현아, 태민을 꼽았다. 그는 "현아 선배의 '체인지' 안무를 제일 먼저 접했다. 무대 보면서 저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해에 실제로 만나게 돼 너무 좋았다. 태민도 제가 K-POP을 알게 됐을 때 데뷔한 분인데 지금까지 사랑받는 모습이 멋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알렉사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해보지 않았던 으스스한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쪽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팬들을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걸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알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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