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152cm 거인' 알렉사, 미국에서 우뚝 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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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렉사(한국 이름 김세리·26)가 금의환향했다.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최종 우승을 거머쥔 알렉사는 이날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왔다고 알리면서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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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가수 알렉사(한국 이름 김세리·26)가 금의환향했다.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최종 우승을 거머쥔 알렉사는 이날 새벽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왔다고 알리면서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용산구의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알렉사는 "이 콘테스트는 유럽에서는 약간 올림픽 같은 이벤트다. 미국에서 오클라호마 주 대표로 무대에 설 수 있고, K팝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렉사가 출전한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 50개 주 출신 56개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경연 콘텐스트였다.
마이클 볼튼, 알렌 스톤 등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가수들도 출전했다. 알렉사는 강렬한 '원더랜드' 퍼포먼스를 선보인 끝에 심사위원 점수에서는 5위를 차지했으나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유에 대해서 알렉사는 "유일한 K팝 가수로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대중 점수를 많이 얻었던 것 같다."면서 "K팝은 퍼포먼스뿐 아니라 패션, 헤어와 메이크업 등 다양한 요소들이 정말 매력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경연 당시 알렉사는 'K팝 사랑'이 남다른 스눕독과 진행자인 켈릭 클락슨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눕독 선배님은 워낙 레전드이자 세계적인 아이콘이고, 켈릭 클락슨 선배님은 워낙 어릴 때부터 존경해왔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들었던 마이클 볼튼 선배님이 '네 무대 정말 멋지다'고 칭찬해줘서 정말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알렉사는 러시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이자 미국 입양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오클라호마 주에서 자랐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에 출연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다. 1년 동안 K팝 가수로 연습생활을 한 뒤 지난해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오클라호마 주 예선 전에 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사는 이번 콘테스트 우승자 특전으로 2022 뮤직 어워드에서 시상자로 나서며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올해는 시상자로만 무대에 올랐지만 다음에는 이 공간에서 내 노래를 보여드리고 또 수상 후보로도 오르고 싶다."면서 "기회가 되면 도자캣, 애쉬 니코 등 쟁쟁한 선배님들과도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은 꿈도 있다."고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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