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삭발..서울교육감 보수진영 '요란한 빈수레' 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서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식투쟁과 삭발까지 불사하고 나섰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현재까지 단일화 결론을 내지 못해 또다시 진보 성향의 조희연 현 교육감에게 승기를 빼앗길 가능성이 커졌다.
진보진영의 경우 조희연 현 교육감에게 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수진영에서는 인지도가 비슷한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 등 3명에게 표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서 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식투쟁과 삭발까지 불사하고 나섰지만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현재까지 단일화 결론을 내지 못해 또다시 진보 성향의 조희연 현 교육감에게 승기를 빼앗길 가능성이 커졌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조영달 후보는 19일 오후 중구 정동 피어선빌딩 앞에서 '대국민 교육선언문'을 발표한 뒤 삭발을 했다.
조영달 후보는 "서울교육이 오랫동안 이념교육과 평등정책으로 무너졌다"며 "학교를 학교답게 하고, 제대로 보듬고 돌보는 '토탈 에듀케어'의 교육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교육계 안팎에서는 보수진영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진보진영의 경우 조희연 현 교육감에게 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수진영에서는 인지도가 비슷한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 등 3명에게 표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로 나섰던 이주호 전(前)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보수진영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가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하자 본인은 사퇴했다.
하지만 투표용지 인쇄를 목전에 둔 19일까지 세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보수진영의 선거전이 '요란한 빈 수레'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조희연 현 교육감을 뚜렷하게 앞서는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2014년에는 보수 성향의 고승덕 후보가 24.25%, 문용린 후보가 30.65%를 득표했지만, 진보 단일후보였던 조희연 교육감이 39.08%를 얻어 당선됐다.
2018년에는 박선영·조영달 후보가 각각 36.15%와 17.26%를 득표했지만, 역시 조희연 교육감이 46.5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cin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 연합뉴스
- 의대교수들, 증원 현실성 비판…"우리병원 2조4천억 주면 가능"(종합) | 연합뉴스
- 中남성, "아파트 마련" 처가 압박에 1억 '가짜돈' 마련했다 덜미 | 연합뉴스
-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난 중년 남녀의 불륜…징역 5년 선고 | 연합뉴스
- "중국인들 다 똑같아"… 아르헨 외교장관 중국인 비하 발언 논란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日도 5일 어린이날인데…14세 이하 어린이 '수·비율' 역대 최저 | 연합뉴스
- 베트남서 약 500명 반미 샌드위치 사먹고 식중독 | 연합뉴스
- 연휴 아침 강남역 인근 매장서 흉기 인질극 벌인 40대 체포(종합)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