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는 멋지다!] 깔끔한 피드 운영으로 한국은 물론 중국팔로워도 사로잡는 영서, "배우 연습생 출신이지만 요즘은 인플루언서의 매력에 빠져있어요~"

2022. 5.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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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중국유학 도중 연기에 큰 관심이 생겨 싸이더스 연습생으로 터닝 후 회사추천으로 시작한 인플루언서 영서. 그녀의 피드는 깔끔하다는 느낌과 또 보고 싶다는 느낌을 준다. 
긴 경력이 아니어도 샤넬, 에스티로더, 몰튼브라운, BMW등 굵직한 브랜드도 잘 소화해 내고 브랜드의 특징을 잘 담아낸다. 연기자의 피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김기만 기자∙팀장] kkm@bntnews.co.kr

기획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시간이 오래 걸려도 인플루언서의 피드를 보면서 인터뷰 대상을 찾아낸다. 

어떤 면에서는 팔로워숫자 보다 게시물의 특성을 더 중요한 기준으로 인터뷰 대상을 선정하기도 한다.

깔끔한 피드 내용과 사진으로 눈에 들어온 인플루언서가 있다. 그리고 중국어 댓글이 꽤 많아서 관심도 많았다.

영서 @0ru2__

그녀는 20대의 시작을 중국에서 펼치고 싶어 8년 전인 스무 살에 상해재경대학교에 입학을 한다.

대학을 열심히 다니다 2학년 방학 한국에 오게 되었을 때 우연히 연극을 보고 연기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휴학을 한 후 한국에 돌아와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싸이더스에서 연습생 생활도 해보고 연기를 배우게 된다. 배우의 꿈을 향해 걷고 있던 때에 자기 피알 시대에 SNS도 해보라는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현재는 배우활동보다는 인플루언서 활동에 더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피드 운영을 하기 시작한다. 불과 2년 남짓의 일이다.

모델 같기도 하고 배우 같기도 하고, 피드 사진들이 하나하나 정성을 들인 흔적이 있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인물에만 시선이 가는 건 아니며 제품과 인물에 적절한 비율로 시선이 가서 모델로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28살 박영서 입니다.

저는 관광업에 종사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해외도 자주 나가곤 했습니다. 그 덕분에 외국이 낯설지 않았고 특히 중국은 제게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20대의 시작을 중국에서 펼치고 싶어 상해재경대학교에 유학을 가게 됐습니다.

대학교를 열심히 다니다가 2학년 방학 한국에 오게 되었을 때 우연히 연극을 보고 연기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휴학을 한 후 한국에 돌아와서 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싸이더스에서 연습생 생활도 해보고 안혁모 원장님께 연기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배우의 꿈을 향해 걷고 있던 때에 대표님의 권유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활동을 하다 보니 팔로우도 늘기 시작했고 디엠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배우 지망생이었기에 광고나 많은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광고모델 활동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스타그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배우보다는 광고모델에 더 집중하는 중입니다.


2. 유학생활은 어땠나요?

이미 이 전에 중국으로 어학연수나 여행을 종종 가곤 해서 낯설지는 않았어요. 무역학과라 그런지 생각보다 언어적 난관에 부딪힐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도와주는 친구들이 많아서 항상 운 좋게 잘 헤쳐 나갔던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는 한국보다 더 편하게 느껴졌을 정도니까요. 

덕분에 연기하려고 한국 들어와서도 중국은 한 달에 한 번 씩은 꼭 갈 정도로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 같아요.

3. 그래서인지 중국인들도 댓글을 종종 많이 달리는 것 같네요.

맞아요. 정말 감사해요. ‘예쁘다’, ‘선녀같다’ 해주셔서 정말 기분 좋아요. 가끔 제가 좋아하는 유역비님 닮았다고 해주실 때는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천녀유혼과 삼생삼세십리도화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디엠도 많이 주시는데 중국인으로 착각하시고 많이 주세요. 뭐든 정말 감사한 반응이죠. 


4. 피드 사진들이 깔끔하고 재미도 있고 눈에 띄더라고요. 어떤 컨셉이나 방식으로 운영하는지?

저의 인스타의 방향성은 깔끔함입니다.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최대한 깔끔하게 해놓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광고도 페이와 상관없이 이 브랜드에서 원하는 방향성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싶은 자신 있는 것만 하는 편입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저의 관심분야 위주로 퍼져나가다 보니 주로 뷰티나 의류 주얼리 전시 팝업스토어 위주로 하는 중입니다.

제 인스타를 보는 분들은 보통 젊은 여성분들이나 남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얼굴이 나오거나 제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스타일링도 겹치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편이고 피드도 느낌이 너무 겹치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5. 어떤 게시물이 가장 마음에 드나요?

개인적으로 협찬은 아니지만 작년 봄에 찍었던 창경궁에서의 사진을 참 좋아해요. 저희 엄마가 찍어주신 사진이신데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게 다 담겨있거든요. 궁, 오간자원단의 옷, 맑은 하늘, 엄마특유의 감성이요. 

계절에 한 번씩은 궁을 갈 정도로 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외국인분들께 어디냐는 디엠을 정말 많이 받았고 지금도 가끔씩 받곤 해요. 한국인으로써 되게 뿌듯했어요.

6. 대표적인 브랜드 협업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뷰티 브랜드로는 샤넬, 톰포드, 몰튼브라운, 에스티로더, 겔랑, 디올 등이 있고 bmw,  구찌 등의 행사도 갔었습니다. 

유명 브랜드를 많이 광고 하고 있는 중이고 하나하나 브랜드의 느낌과 제품의 특징을 담기위해 걸 맞는 장소와 의상 등을 셀렉해서 제품이 돋보이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행사 같은 경우는 가기 전에 장소까지 미리 보고 가는 편입니다.

7. 연기자다 보니 얼굴표정이나 몸동작과 손모양 등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들이 인상적인데, 연출은 스스로 하나요?

네. 전부 제가 하는 중 입니다. 연출 같은 경우는 배우분들, 모델분들, 일반인분들 그리고 가족들까지도 다 참고해요. 

사람은 다 각자만의 특유의 표정과 포즈들이 몇 가지씩 있거든요. 그걸 저라는 사람이 짓고 하면 느낌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럼 그게 저의 것이 되는 거죠. 물론 실패하는 것도 많아요. 그럼 보고 이건 아니다 하고 웃고 말죠. 과감하게 포기하는 법도 필요한 것 같아요.


8. 연기에 대한 꿈은 진행형인지요?

항상 진행형 인 것 같아요. 아직도 집에 오면 드라마와 영화부터 틀고 대본을 보곤 하거든요. 

가끔 아는 교수님과 만나서 관련 이야기도 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다시 꿈틀거리곤 하는 제 모습을 보면 난 아직도 너무나 간절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열심히 배우고 노력했던 만큼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9.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생각은?

해보고 싶어요. 중국은 너무 좋거든요. 제겐 너무 익숙한 곳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중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도 재밌게 봤던지라 이 질문은 생각만으로도 신나는 질문인 것 같아요. 기회가 닿아서 무협영화나 사극드라마 멜로드라마도 찍어보고 싶고 왕홍으로도 중국시장에 꼭 진출을 꼭 해보고 싶어요. 


10. 취미나 좋아하는 것은?

춤과 가야금 골프 좋아해요. 

춤과 가야금은 제게 떼어놓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 까지는 두 가지 다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했던 것 같아요. 중국에 간 후로는 좀 멀어져서 많이 까먹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해요. 

언젠가 다시 집중해서 배운 후에 누군가에게 가르쳐줄 수 있을 만큼 되고 싶어요. 

그리고 골프는 최근에 다시 시작했어요. 어릴 때도 아빠의 권유로 해봤지만 재미없어서 그만 뒀거든요. 지금은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번엔 꼭 해내자 라는 마음으로 취미활동처럼 하고 있어요.


11. 10년 후의 내 모습은?

쉽지 않은 질문인 것 같아요. 계획 형 이지만 막상 10년 생각해본 적은 없거든요. 

우선 지금처럼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너무 행복한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결혼도 했으면 좋겠고 인플루언서로도 많이많이 사랑 받고 있었으면 좋겠고 중국에서도 왕홍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10년 후 이니까 연기활동도 하고 있었으면 좋겠고요! 

12. 연기경력과 모델경력은?

연기는 단역으로 딱 한번만 현장에 나가본 적 밖에 없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페르소나'였어요. 현장이 되게 신기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모델경력은 샤넬 no.5 100주년 기념으로 잠실에서 한 아이스링크 홍보영상을 촬영해 본 적 있어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였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운이 좋았죠. 되게 추웠는데도 신나게 찍었던 것 같아요. 영상은 샤넬 파리 본사로 보내졌다고 들었어요. 

그 외에는 한복모델대회에서 결선까지도 올라간 적이 있어요. 대표님이 모델이 아닌 배우를 할 거니까 그만하라고 하셔서 그만했지만요. 모델의 활동을 시작한 후로는 끝까지 해 볼 걸 하는 후회도 하곤 해요.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13. 본인을 표현해주는 해시태그 5개를 꼽는다면?

#밝음 #솔직함 #완벽주의 #자연미인 #연기자 입니다.


<소장사진 제공: 박영서, 촬영장소 제공: 웰카페학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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