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오늘 새벽 4시에 도착, 'AMC' 우승 실감 안 나"

[스포츠경향]

사진 제공 지비레이블

가수 알렉사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알렉사는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 기념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4시에 한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한 숨도 못자고 해서 오늘 이 자리가 긴장되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승한 게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현장을 보니 꿈만 같았다. 현실인지 가상인지 믿겨지지 않았다”며 “‘아메리칸 송 콘텐스트’는 유로비전 콘테스트 같은 큰 프로그램인데, 원래 유로비전 팬이라 정말 영광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경연에 참가한 이유로는 “K팝 대표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도전 해보고 싶었다. K팝을 좀 더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후 활동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원더랜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모습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 앞으로 지켜봐달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쪽으로도 활동 준비 중이다.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인 지비레이블의 김준홍 대표는 “미국은 지금부터 ‘원더랜드’ 활동의 시작이다. 프로모션은 이미 시작했다”며 “미국은 라디오 매체가 중요해 라디오나 광고 음악 등으로 회의 하고 있다. 어떤 자료를 보니까 라디오에서 많이 나오는 노래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몬스타엑스 싸이 등에 이어 K팝 아티스트 통틀어 6위더라. 알렉사를 더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사는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에 오클라호마주 대표이자 총 50여 개의 팀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참가했다.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는 미국 최고의 히트곡 가리기 위해 미국 50개 주 출신 56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다.

‘원더랜드’라는 곡을 통해 최다 시청자 득표로 마이클 볼튼, 알렌 스톤 등 유명 팝스타를 제치고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최대규모 경연 프로그램의 우승자가 됐다. 우승자 특전으로 NBC ‘켈리 클락슨 쇼’와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출연했다.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 전 미국 국가 가창자로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알렉사는 라스베이거스, LA 등 3개 지역에서 팬사인회 등 활발한 미국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