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선거 '네거티브'..유세 시작하자마자 혼탁

강준식 기자 2022. 5. 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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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장 선거가 본격 시작되자마자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충북지역협의회는 19일 청주시 상당구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토론회 불참 통보 과정에서 난데없이 지난 11일 진행한 KBS TV토론회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라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집권 여당의 청주시장 후보가 낡은 언론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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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재봉,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에 맹공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뉴스1

(세종ㆍ충북=뉴스1) 강준식 기자 = 6·1 지방선거 충북 청주시장 선거가 본격 시작되자마자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53)는 각종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55)를 연이어 비판하는 등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범석 후보는 최근 KBS 라디오 토론회 취소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위기를 자초한 모양새다.

송 후보는 지난 17일 충북CBS와 중부매일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청주시장에 출마하면서) 왜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를 팔지 않았느냐"라며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송 후보가 지적한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는 이범석 후보가 2010년 구매한 실거주 목적의 자택으로, 2010년 3억4800만원에서 2021년 9억35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6억원가량 올랐다.

이 후보는 토론회 당시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이 모두 올랐다"라며 "아내와 자녀가 사는 집"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옮겨 다니면서 근무해 아이들과 아내에게 정착한 삶을 주지 못한 것이 가슴 아프게 남았다"라며 "아내가 직장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는 모습에 꿈을 꺾거나 져버릴 수 없다는 생각으로 혼자 고향 청주와 타지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시절 갑자기 오른 실거주 아파트 값으로 네거티브를 하는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라며 "불리하다는 이유로 각종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지난 4년의 민주당 불통을 이어가려 모략을 일삼고 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는 대응하지 않겠다"라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이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청주시 쓰레기 소각장 문제와 관련해 이범석 후보가 청주부시장 재직 시절 폐기물 처리업체인 A업체의 소각장 인허가와 변경허가를 승인했다"라며 "A업체의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과징금 5000만원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가 청주 부시장과 권한대행 기간 중 소각장 측에 유리하게 편향된 결정들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조 충북지역협의회가 19일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2.5.19/© 뉴스1 강준식 기자

상대 진영의 맹공을 받는 이범석 후보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이 후보가 최근 일정상의 이유로 언론사 토론회를 취소한 것을 두고 시민사회단체와 전국언론노조 충북지역협의회가 비판하고 있어서다.

전국언론노조 충북지역협의회는 19일 청주시 상당구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토론회 불참 통보 과정에서 난데없이 지난 11일 진행한 KBS TV토론회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다"라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집권 여당의 청주시장 후보가 낡은 언론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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