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순재 "병풍 역할 안 해..의미 깊어 출연"

한현정 2022. 5.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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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는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안녕하세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 역할은 죽음을 준비하는 인물로, 호스피스에 들어와 있는 영감"이라며 "죽어가면서도 '잘 살아야 잘 죽는다'는 의미를 깨우치고 세상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수미라는 어린 친구를 만나 서로 교감하면서 삶의 보람과 인간애를 느낀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우는 출연이 목적이다. 우리가 평생을 연기 해왔지만 아직도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장르든 출연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사실 젊을 때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TV 장르를 먼저 했다"면서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병풍 역할, 혹은 잠깐 있다 사라지는 존재감 없는 역할이 주로 온다. 하지만 그런 건 안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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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소중한 기회 감사"
이순재는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안녕하세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 역할은 죽음을 준비하는 인물로, 호스피스에 들어와 있는 영감”이라며 “죽어가면서도 '잘 살아야 잘 죽는다'는 의미를 깨우치고 세상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수미라는 어린 친구를 만나 서로 교감하면서 삶의 보람과 인간애를 느낀다"고 소개했다.

이어 "배우는 출연이 목적이다. 우리가 평생을 연기 해왔지만 아직도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어떤 장르든 출연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사실 젊을 때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TV 장르를 먼저 했다"면서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병풍 역할, 혹은 잠깐 있다 사라지는 존재감 없는 역할이 주로 온다. 하지만 그런 건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녕하세요'는 대본을 보니 '내가 기여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했고, 맡겨준 감독한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유선 역시 “대본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까지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한 번 쯤 수미와 같은 절망을 경험할 거라 생각한다. 마치 이 어둠 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은, 혼자 뿐인데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외로움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지나고 나면 사실 한 순간이고 과정일 뿐일 때가 있다. 그런 상황에 있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면서 치유를 받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해 말했다.

더불어 “여유가 없어 둘러보지 못했만 나보다 힘든 사람도 있구나, 누군가에겐 나의 평범한 하루가 절실할 수 있겠구나, 그런 메시지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안녕하세요’는 세상에 혼자 남겨져 의지할 곳 없는 열아홉 수미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호스피스 병동 수간호사 서진을 만나 세상의 온기를 배워가는 애틋한 성장통을 휴먼 드라마다. 오는 25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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