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정책 실종된 지선"..음성 노동단체 10대 요구안 발표

윤원진 기자 2022. 5. 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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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지역 노동단체가 지방선거에서 노동정책이 실종됐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19일 음성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꿈틀은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자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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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분의 1 이상 최저임금 받거나 적어
사각지대 실태조사, 생활임금 조례 등 요구
19일 충북 음성지역 노조 관계자들이 음성군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음성인권센터 제공)2022.5.19/©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지역 노동단체가 지방선거에서 노동정책이 실종됐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19일 음성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꿈틀은 음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자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참여 단체는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민주노총 충북본부,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 음성노동인권센터, 음성민중연대, 충북노동자권리찾기 울타리, 호죽노동인권센터이다.

이들은 음성에 6만2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고 그중 절반 이상이 공장 등 제조업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전체 근로자 3분의 1 이상이 최저임금을 받거나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게 설문조사 결과다.

꿈틀은 2022년 3월8일부터 4월21일까지 9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명 중 1명이 아직 근로계약서도 없고, 3명 중 1명은 취업규칙을 본 적이 없거나 모른다고 했다. 법에서 보장하는 퇴직금, 출산휴가, 시간외수당 등 8가지 제도를 모두 보장받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 203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일하다 다쳐도 산업재해로 처리하는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산재 사고 셋 중 하나는 공상 처리했다. 자비 치료도 13%에 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간접고용 근로자 실태는 훨씬 열악할 것"이라며 "권리 침해와 산재 위험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보자들은 어찌 된 일인지 열악한 노동실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10대 요구안은 Δ사각지대 근로자 실태조사 실시 Δ생활임금 조례 제정 Δ전염병 근로자 보호 대책 마련 Δ필수노동자 보호 조례 전면 시행 Δ병가 보장·상병 수당 도입 Δ외국인 근로자 안전 대책 수립 Δ노동안전보건조례 제정 Δ화학물질 공동 작업복세탁소 마련 Δ사업장별 휴게시설 마련 Δ음성군 근로전담부서 신설이다.

음성지역은 민주당 조병옥, 국민의힘 구자평 음성군수 선거 후보를 비롯해 17명의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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