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후 백신 맞으면 장기 후유증 가능성 감소한다

서동준 기자 2022. 5.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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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장기 후유증 환자가 지속 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옥스퍼드대, 리즈대,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장기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18일 공개했다.

단 감염 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1회 접종할 경우 장기 후유증 발병 확률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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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진이 코로나19 감염 뒤 백신을 접종하면 장기 후유증 발병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mRNA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장기 후유증 환자가 지속 늘고 있다. 이들은 감염 뒤에도 피로, 두통 등 증상이 수개월 지속 앓는다. 한 영국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장기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통계분석 결과를 내놨다. 백신과 장기 후유증의 생물학적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면 장기 후유증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옥스퍼드대, 리즈대,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장기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저널(BMJ)’에 1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과 장기 후유증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영국 통계청을 통해 영국 성인 2만8356명의 코로나19 자료를 얻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이들의 장기 후유증 발병을 추적했다. 그 결과 24%에 이르는 6729명이 중등도 이상의 장기 후유증 증상을 겪었다. 단 감염 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1회 접종할 경우 장기 후유증 발병 확률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회 차 접종을 받을 때는 장기 후유증 발병 확률이 추가로 9% 더 감소했다. 백신 접종 2회차의 감소 효과는 평균 9주간 지속됐다. 

연구팀은 “감염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장기 후유증 발생을 줄여준다는 걸 시사한다”면서도 “생물학적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뒷받침할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알아낸다면 장기 후유증 치료제 개발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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