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 대치.. 12년째 강남 전세시장 주도

박은희 2022. 5. 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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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 10년 넘게 강남의 임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치동의 올해 1분기(1~3월) 전세거래량은 총 358건으로 강남구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대치동의 연간 전세거래량은 강남구 14개 동 가운데 상위 2위권을 유지했으며 절반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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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동 중 거래량 1~2위 유지
타지역 학생·학부모 수요 영향
은마아파트 재개발 관심도 증가
<출처: 서울시>

학원가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이 10년 넘게 강남의 임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치동의 올해 1분기(1~3월) 전세거래량은 총 358건으로 강남구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대치동의 연간 전세거래량은 강남구 14개 동 가운데 상위 2위권을 유지했으며 절반은 1위를 차지했다. 월세거래량도 강남구에서 상위 5위 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치동 임대시장을 '대치동 유학파'들이 뒷받침 한다고 평가한다. 국내 사교육 최중심지인 대치동에 타 지역 학부모 수요까지 몰려들어 탄탄한 전월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살던 집을 처분하고 대치동에서 임대살이를 택하는가 하면, 평택 등 경기 외곽 지역에서 대치동까지 SRT를 타고 등하원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강남구에는 총 1426개의 일반 교과 학원이 있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치동에 있는 학원만 총 907개에 이르렀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치동 임대시장은 학원가 교육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활발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학부모 간 교육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어 대치동 임대시장 열기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혀 대치동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은마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치동에 업계 관계자들과 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규제 완화 후 시세 상승을 예상해 반포 아파트를 팔고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를 구입한 수요층도 있다. 최근 대치사거리에서 분양을 시작한 고급 오피스텔 '아티드'의 경우 높은 가격에도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아티드 분양 관계자는 "대치동 유학 수요를 대상으로 한 임대 투자 목적으로 계약하신 분들도 다수 있고, 최근에는 새 정부의 규제 완화 후 대치동의 가치 상승 기대감에 문의를 주시는 분들도 늘었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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