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전망치 '줄하향'..SC '5→4.1%'·블룸버그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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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잔뜩 얼어붙은 4월 경제 성적표를 공개하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9일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4.1%로 하향조정하고, 3.5%였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0.3%로 대폭 낮췄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전날(18일)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 '제로코로나' 기조를 강화하는 점을 들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4%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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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5.1→4.2%'·골드만삭스 '4.5→4%'·JP모간 '4.6→4.3%'·모건스탠리 '4.6→4.2%'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이 잔뜩 얼어붙은 4월 경제 성적표를 공개하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줄줄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9일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4.1%로 하향조정하고, 3.5%였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0.3%로 대폭 낮췄다.
SC는 "4월~5월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산과 소비가 중단됐다"고 조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대대적인 봉쇄가 실시될 때마다 연간 성장률이 0.6%포인트(p)씩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평가는 더 박했다. 블룸버그는 3.6%로 예측했던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로 하향했다. 기존 1.5%로 내다봤던 2분기 성적은 아예 마이너스 전환, 2.7%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코로나 사태와 봉쇄가 경제 활동에 타격을 주고 있어 중국의 성장 목표도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도 "중국의 강력한 억제 조치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전날(18일)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 '제로코로나' 기조를 강화하는 점을 들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4%로 하향조정했다.
시티도 봉쇄정책 영향이 6월 이후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5.1%였던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4.2%로 낮췄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JP모간은 4.6%에서 4.3%로, 모건스탠리는 4.6%에서 4.2%로 각각 내렸다.
이 같은 글로벌 신평사들의 중국 경제 전망 조정은 앞서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암울한 성적표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NBS의 4월 주요 경제활동 지표 발표 결과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차량 판매액은 47.6% 각각 감소하고, 산업생산은 2.9%, 원유 처리량은 11% 줄어드는 등 소비와 산업생산 모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도 4월 실업률이 6.1%까지 치솟아 코로나19 첫 발병(2019년 말)으로 봉쇄가 한창 시작되던 2020년 2월(6.2%) 수준까지 악화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1년 전 제시한 목표치 '6% 이상'보다 하향한 것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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