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을 추모하며..28주기 생명협동문화제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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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무위당 장일순(1928~94) 선생의 28주기를 기념하는 생명협동문화제가 21일부터 6월7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생명협동교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협동조합과 한살림 운동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무위당은 1970년대 생명운동과 협동운동의 씨앗을 뿌린 인물이다.
또 무위당 선생의 글씨와 그림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6월7일까지 생명협동교육관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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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무위당 장일순(1928~94) 선생의 28주기를 기념하는 생명협동문화제가 21일부터 6월7일까지 강원도 원주시 생명협동교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협동조합과 한살림 운동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무위당은 1970년대 생명운동과 협동운동의 씨앗을 뿌린 인물이다. 1970~80년대에는 지학순 주교와 함께 반독재 민주화운동에도 각별한 족적을 남겼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무위당 길 걷기’가 진행된다. 사회 정의와 평화를 위해 수많은 사람이 밤을 지새우며 토론하고 마음의 쉼을 얻어갔던 무위당 자택과 이웃들의 삶과 경제를 고민하면서 단순한 금융기관 역할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삶을 도모하기 위해 세운 밝음신협, 협동조합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가톨릭센터 등을 걸으며 무위당 선생의 삶의 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같은 시간 생명협동교육관에선 ‘마을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 교육’을 주제로 한 무위당 교육포럼이 열린다. 강릉청소년마을학교 ‘날다’의 사례와 원주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을 알아가는 교육을 진행한 사례 등을 발표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이 이어진다.
오후 5시부터는 추모강연회와 어울림마당이 이어진다. 추모 강연회에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를 쓴 전호근 교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마당에서는 원주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창작 뮤지컬 <원주역, 조한알 할아버지>, 물푸레어린이 합창단, 로드스콜라 대안학교 학생들의 공연, 소리꾼 육찬수, 주세페김·구미꼬 이중창, 우창수·김은희 이중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22일에는 무위당 묘소 참배가 마련돼 있다. 또 무위당 선생의 글씨와 그림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6월7일까지 생명협동교육관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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