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선거운동 첫날부터 날선 공방..오영훈, 허향진 캠프 고발

홍수영 기자 2022. 5.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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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도지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허향진 후보 측은 오영훈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오 후보 측은 경찰 고발로 맞대응했다.

오 후보 측은 "허 후보 측이 제기한 주장은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이자 비방에 불과하다"며 "공식선거전 첫날부터 정확한 사실 파악도 없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행위는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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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측 오 후보 국회의원시절 비서의 성범죄 의혹 제기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의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9일 제주도지사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허향진 후보 측은 오영훈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오 후보 측은 경찰 고발로 맞대응했다.

허향진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주시 노형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여성 신체 불법촬영 성범죄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사건 당시 오 의원 보좌진은 수차례 여성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의혹을 은폐하기 급급하다가 결국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혐의를 인정하는 일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 사건은 경찰에 의해 정식으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4일 허 후보 대변인실도 논평을 내고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오영훈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제주도당은 허 후보 측 대변인실과 김법수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혐의로 제주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허 후보 측이 제기한 주장은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이자 비방에 불과하다”며 “공식선거전 첫날부터 정확한 사실 파악도 없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행위는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허 후보 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당사자의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한 인터넷 언론에서 악의적인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공개적으로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며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조치를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공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허 후보 측은 오 후보의 개인 유튜브 방송의 ‘우문현답 강정’이란 제목에도 문제제기를 했다.

허 후보 선대위는 지난 18일 논평을 내고 “오 후보는 최근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강정마을 주민을 무시하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며 “우문현답은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현명한 대답이란 뜻으로, 강정마을 주민들이 어리석은 질문을 하고 오 후보는 현명한 대답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후보 측은 같은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문현답은 ‘우리 도민·강정마을 주민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으로, 오 후보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통한 통합과 상생의 실마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찾기 위해 달려갔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터넷에 우문현답을 찾아보길 바란다. 요즘에도 우문현답이 예전처럼 단순하게만 쓰이고 있는지”라며 “본뜻을 모르고 논평을 낸 상대 후보의 폄훼가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허 후보 대변인단은 이날 다시 논평을 내고 “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게 전달된다. 말의 의도는 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며 “오 후보 측은 말장난으로 아픔에서 점차 회복하고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강정마을 주민을 세 번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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