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대 모으는 LX의 반도체 도전

입력 2022. 5. 19. 16:01 수정 2022. 5. 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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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이 반도체 사업 확장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DDI)를 만드는 LX세미콘 성장에 탄력이 붙은 듯 자동차와 전력 반도체를 새로 추가하려는 모습이다.

반도체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에게 한(恨)처럼 남아 있던 사업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LX로 독립하기 전 LG그룹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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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이 반도체 사업 확장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텔레칩스의 2대 주주가 됐고,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전력 반도체 회사인 매그나칩 인수에 뛰어들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DDI)를 만드는 LX세미콘 성장에 탄력이 붙은 듯 자동차와 전력 반도체를 새로 추가하려는 모습이다.

LX의 확장 행보는 지난해 5월 그룹 출범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반도체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에게 한(恨)처럼 남아 있던 사업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LX로 독립하기 전 LG그룹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1997~1998년 LG반도체 대표를 지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대기업 구조조정이 추진됐고, 이때 LG반도체를 현대에 넘기는 '빅딜'이 이뤄졌다.

구 회장은 LG에서 못다 이룬 반도체 꿈을 LX에서 실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를 세계적으로 키운 그이기에 기대감이 생긴다. 특히 무엇보다 LX가 육성하려는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취약한 부문인 시스템 반도체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은 한때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고 규모 있는 성장도 이뤘으나 이제는 기술 경쟁에서 뒤져 있다. 대기업이나 계열의 소수 몇몇 기업을 제외하곤 한계에 이른 기업이 많다. 시스템 반도체가 '다품종 소량생산'이 아니라 '다품종 대량생산' 사업으로 바뀌었는데도 국내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규모 확장도 이뤄지지 않는다.

세계는 반도체를 핵심 안보 자산으로 인식, 패권 다툼이 한창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한국 방문길에서 삼성전자를 찾는 이유다. 시스템 반도체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야 한다. LX와 DB하이텍의 전략적 협력도 나쁘지 않다. 삼성과 SK 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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