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성기선, 등교맞이로 첫 선거운동

박종대 2022. 5.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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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교 학생들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 교육의 출발"
수원·오산·평택 잇따라 돌면서 '준비된 교육전문가' 부각, 시민들 유세전

[수원=뉴시스]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칠보중학교 앞에서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성기선 후보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2.05.19. (사진=성기선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6·1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째 날인 19일 경기 수원시에서 출근인사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유세전을 시작했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수원 최대 유동인구 지역인 수원역 일대에서 파란색 바탕의 선거운동 점퍼를 입고 ‘경기교육혁신연대 민주진보 단일후보’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서수원에 위치한 호매실지구 내 칠보중학교로 장소를 옮겨 아침 등굣길 학생을 맞이했다.

성 후보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 우리 교육의 출발”이라며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 맞이로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아젠다라면 진보든, 보수든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어 온 경기교육 위상을 유지하고, 과거 지향이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새 교육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수원=뉴시스] 1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하나의 공간, 두 개의 학교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9. (사진=성기선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성 후보는 오전 9시께 칠보중학교 교육가족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유권자들의 자신의 교육정책을 발표하기 위한 핵심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공간, 두 개의 학교를 만들겠다”면서 “‘오전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집중하는 학교로 운영하고, 학교 수업과 관련 없으면서 기존 학교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돌봄 등 업무를 ‘오후 학교’로 이관해 지역사회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후 학교'는 ▲돌봄과 방과후교실 ▲평생교육기관 거점학교 ▲지역주민에 열려있는 학교 등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은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돌봄 수요를 해결해 주는 동시에 학부모들에게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체육관·도서관 등 학교 내 시설을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해가겠다는 것이다.

성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 날에 유권자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 발표에 공을 들였다.

그는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 공약도 발표했다. 실생활에서 접하는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용돈관리부터 금융투자까지 ‘내 삶을 위한 체험중심 경제금융교육’을 유・초・중・고・특수교육 발달단계에 맞게 체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공약이다.

[수원=뉴시스]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인 수원역사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출근길 시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19. (사진=성기선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공약은 공교육을 거친 학생들이 사회 초년생으로 성장해도 가상화폐, 부동산을 비롯한 급변하는 경제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창업이나 투자와 같이 ‘돈’을 어떻게 벌고 써야 하는지 유튜브나 TV 예능으로 배우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성 후보는 “학생들의 삶에 직결된 현실 문제들을 공교육이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교과서 속 경제교육에서 좀더 실물경제 중심의 체험교육으로 경제를 더욱 알기 쉽고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를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와 간담회에 참석하고,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평택 지제역과 평택역을 비롯해 롯데마트 오산점과 수원역까지 계속 장소를 이동하며 유동인구가 몰리는 장소에서 현장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를 받았다. 중등임용고사 출제위원과 기획위원,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정책연구소장, 경기도중앙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등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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