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장 가고 노래하고..광주시장 후보들 일제히 '필승' 출정식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여야 광주시장 후보들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광주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지방의원 후보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주 후보는 "중앙 정부가 바뀌었는데도 광주에서는 국민의힘이 아직 야당인 것 같다"며 "진정한 여당 후보로서 정치의 중심에 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과 미래형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며 "정책 실현을 위해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소속 시장이 필요하다"고 지지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또 "지난 민선 27년 동안 민주당 독점체제로 광주는 낙후되고 고립돼 버렸다"며 "이제 광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실리를 위해 오는 6월1일 광주시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광산구 하남대로 사거리에서 이용빈·민형배 국회의원, 시·구의회 후보, 선거운동원·지지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출정식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새벽을 여는 환경미화원과 남광주해뜨는 시장 상인을 만나 첫 선거운동에 나섰다.
강 후보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듣는다유세단'과 함께 '마이크를 드립니다', 문자메시지, 우편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선거를 치를 방침이다. 시민 쌍방향 소통을 위해 '듣는다우체통'도 설치한다.
강 후보는 “민주당 원팀으로 광주군공항이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등 광주의 최대 현안을 당당하게 빠르게 추진해나가겠다”며 “일상의 민주주의가 시민 삶 곳곳에 뿌리내리고 살기 좋은 광주 만들기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지방선거 후보들과 출정식을 갖고 "민주당 독점정치 끝내고 민주도시 자부심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연주 후보는 "민주당 독점정치를 마감하고 다당제 민주정치를 여는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며 "모든 시민이 떨쳐 일어났던 오월대동정신을 이어받아 시민 '모두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차별과 혐오로 갈라치는 정치는 5·18정신이 아니다"며 "정의당으로 정의로운 정치교체를 실현해달라"고 호소했다.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5·18민주광장에서 지방선거 후보들과 출정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주업 후보는 "우리는 1년 전, 이제 때가 왔다. 남쪽에서부터 진보 집권의 바람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며 "1년이 지난 지금은 우리가 아니라 광주시민들이 드디어 진보당의 때가 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반드시 이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13일 남았지만 우리는 지난 4년을 선거운동 기간처럼 분초를 아껴가면서 현장을 누볐다"며 "민주당 1당 독점을 끝내고 광주시민들에게 새로운 생활에 새로운 정치를 디자인할 수 있는 오직 유일한 정당 진보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진보당은 이번 선거를 광주와 시민의 삶을 바꿀 즐거운 정치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남은 13일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모아 연호와 만세 삼창으로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기본소득당 문현철 광주시장 후보는 전남대 용봉캠퍼스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더 이상 일자리에 매달리는 낡은 정치가 아닌 기본소득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설득하며 직접 작사, 작곡한 로고송을 선보이는 선거운동을 펼쳤다.
지난 4월6일 자신의 대표곡 '가장 보통의 날'을 부르며 출마 선언을 한 문 후보는 역대 최연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주요 선거운동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 정책이 아닌 기본소득을 선도하는 광주, 건설이나 토건이 중심이 아닌 문화예술 생태계 중심의 문화정책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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