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님! 번지수 틀렸습니다..경쟁상대는 제가 아니고"

박영래 기자 2022. 5. 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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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후보님! 번지수 틀렸습니다경쟁상대는 제가 아니고 윤병태 후보입니다."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9일 자신의 SNS에 강인규 무소속 나주시장 후보를 직격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6‧1 나주시장 선거에는 강인규 후보와 함께 윤병태 더불어민주당 후보(61), 지차남 국민의힘 후보(57·여), 양승진 무소속 후보(68) 등 4명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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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무소속 나주시장 후보 직격
"민주당 공천 정당성 훼손 말고 당 결정에 승복해야"
신정훈 국회의원과 윤병태 나주시장 후보,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 등 20여명의 민주당 6·1지방선거 후보들이 19일 오전 나주 정렬사를 찾아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신정훈의원 SNS)2022.5.19/뉴스1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강인규 후보님! 번지수 틀렸습니다…경쟁상대는 제가 아니고 윤병태 후보입니다."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9일 자신의 SNS에 강인규 무소속 나주시장 후보를 직격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 배경이 뭘까?

'무소속의 강인규 후보님! 민주당 윤병태 후보와의 경쟁이 두렵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 의원은 "강인규 캠프에서 오늘도 저를 향해 근거 없는 억측과 비난을 하셨네요"라며 "신정훈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전형적인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윤병태 후보와 경쟁하는 게 그렇게 자신이 없으신가요? 윤병태 후보가 그렇게 두렵습니까?"라며 "정말 저를 심판하고 싶다면 이번에 나주시장 후보 과감히 사퇴하시고 2년 뒤 저와 맞붙으시면 됩니다"라고 적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신 의원이 지방선거에 나선 무소속 시장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데는 앞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에 대해 강 후보가 끊임없이 불공정경선을 주장하는 데 대한 강한 유감표명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는 지난 16일 김병주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결정을 밝히는 자리에서 "신정훈 지역위원장의 불공정, 줄세우기, 편가르기 공천에 맞서 지역정치를 바로세우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면서 신 의원을 공격했다.

이어 19일 오전 김병주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결과 발표 자리에서도 "민주당을 독점하고 지역정치를 장악하려는 신정훈 위원장의 야욕을 막겠다"면서 '반 신정훈 프레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잇단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신 의원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강 시장을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아들, 사위, 최측근 정모씨의 전과가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시려면,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항변하십시오"라면서 "더 이상 민주당 공천의 정당성을 훼손하지 마시고 당의 결정에 승복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3선 나주시장에 도전하는 강인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으나 탈락하자 불공정경선을 주장하며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6‧1 나주시장 선거에는 강인규 후보와 함께 윤병태 더불어민주당 후보(61), 지차남 국민의힘 후보(57·여), 양승진 무소속 후보(68) 등 4명이 나섰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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