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 50조 시대 연다"..수소·배터리에 10조 투자

김동욱 2022. 5.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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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 등 '그린사업'으로 재편해 2030년까지 매출 5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매출 50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키는 친환경 바람을 타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수소에너지·전지소재·바이오 플라스틱 같은 '그린산업'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소재 사업엔 4조 원을 투자해 연 매출 5조 원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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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에 근본 변화 요구..그린사업으로 재편"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롯데케미칼의 '2030 비전·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 등 '그린사업'으로 재편해 2030년까지 매출 5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10조 원의 투자를 단행, 고부가가치 사업을 핵심으로 한 종합화학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2030 비전·성장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지난해 18조 원)은 50조 원 규모로 키우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게 골자다.

'매출 50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키는 친환경 바람을 타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수소에너지·전지소재·바이오 플라스틱 같은 '그린산업'이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가 2030년 9,800만 톤(국내 580만 톤)에 이를 걸로 보고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수소 분야에서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소재 사업엔 4조 원을 투자해 연 매출 5조 원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배터리 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또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규모를 100만 톤 이상으로 늘리는 등 리사이클(재활용) 분야 매출도 2조 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사업구조가 이같이 재편되면 2030년에는 그린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게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높여 매출 20조 원(지난해 11조 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교현 부회장은 "탄소중립 트렌드,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 등으로 화학사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며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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