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고가' 휴지 논란..실제 가격 얼마?

홍민성 2022. 5. 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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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포착된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를 놓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지자들로부터 선물 받은 5만 원대 안경이 주목받은 김 여사의 사진 속, 이들은 책상 위에서 7만 원대 고가 휴지를 포착했고, 그가 소위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주장과 비판을 쏟아냈다.

황 씨는 19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안경은 5만 원대지만 휴지는 7만 원대"라는 주장이 담긴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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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책상 위에 해외 브랜드 휴지 포착
황교익 "서민 코스프레하다가 딱 걸려"
"안경은 5만 원대, 휴지는 7만 원대"
실제 판매 가격은 1롤당 6500원 아닌 2천원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포착된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를 놓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지자들로부터 선물 받은 5만 원대 안경이 주목받은 김 여사의 사진 속, 이들은 책상 위에서 7만 원대 고가 휴지를 포착했고, 그가 소위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주장과 비판을 쏟아냈다.

김건희 여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책상 위에서 해외 화장지 브랜드의 휴지가 포착됐다. / 사진=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 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황 씨는 19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안경은 5만 원대지만 휴지는 7만 원대"라는 주장이 담긴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황 씨가 공유한 사진은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희사모)' 회장 강신업 변호사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선물 받은 5만 원대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김 여사가 직접 강 변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른바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김 여사 사진 속 사무실에서 포착된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가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화장지 브랜드 레노바(Renova)가 출시한 제품인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들은 '6롤 2팩'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7만7600원(1롤당 약 6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도 캡처해 공유했다. 황 씨는 "서민 코스프레하다가 딱 걸렸네요"라고 했다.

사진=네이버 쇼핑 캡처


그러나 이날 해당 제품을 '가격 높은 순'이 아닌 '가격 낮은 순'으로 검색해본 결과 6롤 기준 약 1만2000원(배송비 제외)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팩일 경우 약 2만4000원으로, 개당 가격은 2000원인 셈이다. 앞서 황 씨 등이 주장한 1롤당 약 6500원에 비해 3배가량 낮은 가격이다.

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를 향한 공세와 관련 "딱 유치하다"며 "김 여사는 팬이 준 선물이라 사진 찍어 팬카페에 보내는 걸로 고마움을 표한 것일 뿐 서민 코스프레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가격도 1만2000원부터 다양해서 비싼 게 아니다"라며 "7만 원도 아닐뿐더러 좀 비싸다 한들 '내돈내산'인데 무슨 상관이냐. 누구처럼 법카로 에르메스 욕실용품을 산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네티즌들이 혀를 찬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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