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 과정" 윤종신→강승윤 '청춘스타', 심사위원 없는 착한 오디션 탄생(종합)

이하나 2022. 5. 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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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강승윤, 김이나, 윤종신, 이승환, 윤하, 노제
전현무, 강승윤, 김이나, 윤종신, 이승환, 윤하, 노제, 박철환 CP

[뉴스엔 이하나 기자]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순한맛 오디션이 탄생했다.

5월 19일 오후 채널A 신규 예능 프로그램 ‘청춘스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박철환 CP, 이승환, 윤종신, 김이나, 이원석, 윤하, 강승윤, 노제, 전현무가 참석했다.

‘청춘스타’는 아이돌, 싱어송라이터, 보컬 등 3개로 나뉘어진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 속에서 이 시대 청춘스타가 탄생하는 초대형 오디션으로,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비주얼과 실력을 다 갖춘 108명이 출격해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들만의 청춘을 선보이며 출중한 실력, 개성을 뽐낸다. 이승환, 윤종신, 김이나, 이원석, 윤하, 소유, 강승윤, 노제로 이뤄진 엔젤뮤지션은 심사나 평가는 물론 당락을 결정하지 않으며 관객과 동등하게 주어진 1표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박철환 CP는 “‘청춘스타’는 오랜만에 만나는 새로운 오디션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그동안 완성형 오디션이 많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청춘들을 데리고 하는 성장형 오디션이다”라며 “심사위원이 아니라 엔젤뮤지션이 함께 한다. 예선부터 최초로 심사위원이 없는 오디션이다. 여러분의 손에 의해서 스타가 탄생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2017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었다는 박철환 CP는 “‘하트시그널’이 사랑이라는 숙제롤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또 다른 리얼리티가 뭐가 있을까, 저희만의 눈을 통해서 어떤 사람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쩌면 우리의 다음 장르는 오디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서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윤종신과 김이나는 ‘청춘스타’로 다시 한 번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의 안목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었다는 윤종신은 “심사위원이 아닌 엔젤뮤지션이라는 방식을 도입했는데, 참가자들이 오디션을 볼 때 우리끼리 솔직한 얘기들을 주고받는다. 날 것 같은 표현이 많다”라며 “오디션에 내 얼굴이 비치는 걸 13년째 보고 있다. 예전에 했던 멘트 돌려막기를 안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하트시그널’ 제작진 이름만 믿고 낚여서 또 다시 오디션에 앉아 있다”라고 너스레를 덜며 “제작진이 인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팀이었다. 이 팀은 청춘에서 전문가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황성제 작곡가라는 남다른 음악감독이 참여한 것도 내가 출연한 이유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승환은 “거창한 이유는 없고 저 좋으라고 선택했다. 음악을 하면서 늘 살리에르의 심정으로 누군가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러워하고 창피해하고 이불 뒤집어 쓰고 고민하는 나날이 많았다”라며 “특히 후배들에게 그런 심정을 많이 느낀다. 그들의 패기나 작법, 무대에서의 에너지 등 같은 자극을 받고 싶고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로 쉽게 풀이해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드리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Mnet ‘슈퍼스타K’ 참가자였던 강승윤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과 엔젤 뮤지션이라는 동등한 입장이 됐다. 윤종신을 믿고 출연했다는 강승윤은 “멘티 입장이었다가 선생님과 다른 자라나는 새싹을 바라볼 수 있다는게 영광스럽다. 작년에 발표한 제 솔로 앨범에 선생님이 대미를 장식해주셨다. 저한테는 제가 걸어온 서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만드는 순간이다”라고 기뻐했다.

이에 윤종신은 “유심히 승윤 씨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 지금은 동료 이상이고 곡도 잘 쓰고 가사도 잘 쓰고 너무 멋진 뮤지션으로 컸다. 같이 엔젤 뮤지션을 해도 손색이 없다. 저보다 훨씬 거목이 됐다”라고 화답했다.

엔젤뮤지션들은 ‘청춘스타’가 착한 오디션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제는 “제가 누구를 혹독하게 얘기하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어서 이 프로그램이 걸맞았다. 성장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결과보다는 과정의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어디서 상심하고 어떻게 힘을 얻는지를 볼 수 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전현무도 “처음 제작진을 만났을 때 ‘새롭다’, ‘착한 오디션’이라고 해서 솔직히 안 믿었다. 녹화를 꽤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이 다른 오디션에 비해서 너무 괴물이 아니고 너무 간절하지 않아서 좋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라며 “착한 오디션이 어딨어 했는데 내가 착해져 있더라.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매운맛으로 진행했는데 여기서는 순한맛으로 다독이면서 하고 있다.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춘스타’만의 매력에 대해 윤하는 “드라마와 함께 즐길 수 있다”를 꼽았고, 전현무는 “전현무와 윤종신이 나온다고 뻔한 오디션이 아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최초의 오디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모든 사람은 마음 속에 아이를 감추고 산다고 한다. 모든 이들이 본인은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춘임을 겉으로 드러내기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적극 권한다. 청춘의 싱그러움을 함께 해달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김이나 역시 “청춘만이 가진 미학이 있다. 좌절을 했을 때 다시 한 번 눈을 반짝이는 순간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예선을 하면서 가장 많이 목도 했던 감정은 불안이었다. 불안은 청춘이 가진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요소 같다. 이 시대 청춘에게 당신들이 얼마나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고 어떻게 꽃필지 모른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채널A ‘청춘스타’는 5월 1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채널A)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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