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뛰기 싫다고요" 태업 논란 DF..투헬 감독은 "처음 아니야"

2022. 5. 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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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 첼시)의 태업 논란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렀다. 상대는 리버풀. 첼시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5-6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리그컵 결승에서도 리버풀에 승부차기에서 패한 첼시는 또다시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주축 수비수 크리스텐센 결장이 뼈아팠다. 영국 현지 매체는 “크리스텐센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음에도 FA컵 결승전에 뛰고 싶지 않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투헬 감독도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텐센은 결승전 당일에 짐을 싸서 숙소를 떠났다. 첼시 팀원들도 놀랐다”고 덧붙였다.

프로선수가 부상이 아닌데도 경기 출전을 거부하는 건 충격적인 일이다. 그것도 FA컵 결승전이라는 빅매치를 앞두고 스스로 팀을 떠나는 건 쉽게 볼 수 없는 일이다. 크리스텐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려고 태업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투헬 감독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크리스텐센이 FA컵 결승전 아침에 나를 찾아왔다. 선발이든 교체든 못 뛰겠다고 하더라. 그 이유는 외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고 들려줬다. 또한 “리즈전(12일)까지만 해도 정말 잘했기 때문에 크리스텐센이 결승에 나갔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첼시는 앞으로 2경기가 남아있다. 20일에 레스터 시티전, 23일에 왓포드전을 치르면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다.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있는 첼시는 안정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전망이다.

투헬 감독은 “남은 리그 2경기에서 크리스텐센이 뛸지 안 뛸지 모르겠다. 크리스텐센의 입장을 지지하지만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서 “(크리스텐센의 출전 거부는)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크리스텐센은 그 경기에 뛸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우리의 핵심 선수다. 다만 최근에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출전 거부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아니었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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