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덕수 표결' 하루 앞두고 "부결은 발목잡기" 인준 촉구

조미덥 기자 입력 2022. 5.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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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19일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 프레임을 부각하며 인준을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한 후보자 인준 문제를 한동훈 장관 임명과 엮는 것은 구태 중의 구태”라며 “국무총리는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에 건넨 협치 카드”라며 “민주당이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인준 표결에 반대하는 건 민주당 사전에 협치는 없다는 오만·불통으로 비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권 발목잡기를 고집하면 민심의 거센 역풍을 피할 길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한동훈 장관이 임명될 것을 어느정도 예측했는데도 이렇게 반발하는 것은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자신들이) 부결할 경우에 그 핑곗거리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후보자 인준이 부결되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이 강행될 수 있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정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은 분명히 한 후보자 인준을 신경쓰고 있는 것”이라며 “한 후보자 임명이 부결된다면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생각(정호영 후보자 임명)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도 말했다.

한 후보자 인준과 정 후보자의 거취를 연계하는 데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제일 바람직하지 않은 카드가 상호 교환 카드”라며 “우리 당도, 윤석열 정부도 별개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 후보자를 낙마시키면 (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인준해주겠다’는 말은 ‘민주당이 한덕수를 떨어트리면 우리는 정호영을 밀고 간다’ 이렇게 되는 것 아닌가”라며 “정 후보자는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 후보자 강행을 유도하는 게 선거를 앞두고 좋은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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