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코로나19 전쟁서 승기..한미 정상회담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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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며 남측의 방역 협력 요청에 선뜻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태 의원은 북한이 코로나 대응 체계를 전시 체제로 개편,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간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 등을 통해 장악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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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봉쇄와 단위별 격폐방역조치 성공하고 있다는 자신감 나타내
김정은, 코로나19 사태 장악통제력 강화 수단으로 삼아
태 의원은 19일 ‘우리의 지원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북한의 코로나 정국’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19일부터는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그 근거로서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이 발표한 ‘유열자’(발열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세가 꺾인 것을 들었다. 노동신문은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 227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21만 3280여명이 완쾌했고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지난 15일 40만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16일부터는 20만명대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태 의원은 북한 통계의 정확성을 따지기 전에 이같은 통계적 흐름은 “북한식의 철저한 ‘지역봉쇄와 단위별 격폐방역 조치’가 성공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이 우리의 지원 손길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태 의원은 북한이 코로나 대응 체계를 전시 체제로 개편,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간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 등을 통해 장악통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당 선전선동 수단 역시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북한이 지원을 받을 나라는 중국 한 곳으로 한정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사망자의 16%가 10세 미만의 영유아라는 사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꽃제비와 같은 길거리에서 헤매는 무연고 아동들이 이번 코로나19 상황의 제1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시사한다고 태 의원은 지적했다.
북한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5일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총 50명이라고 밝혔는데 이중 8명이 10세 미만, 7명이 11~20세였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중 20세 미만 비율이 0.4%인 전세계 통계와 매우 다른 수치다.
태 의원은 “지금 북한은 한국의 코로나 지원을 선뜻 받아들이기보다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바이든의 방한이 북핵에 대비한 군사적 조치에 비중을 둘 것인지 코로나가 터진 북한의 현실에 방점을 둘 것인지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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