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따기'였던 적격대출, '오픈런' 사라진 이유는

박슬기 기자 2022. 5. 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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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적격대출 금리도 4% 중반대에 달하면서 적격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등을 통해 판매하는 저금리 정책 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이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오픈런'(영업점 문 열자마자 달려감) 행렬이 이어졌지만 사뭇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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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적격대출 금리도 4% 중반대에 달하면서 적격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창구에서 주택담보대출 상담을 받는 금융 소비자의 모습./사진=뉴스1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적격대출 금리도 4% 중반대에 달하면서 적격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등을 통해 판매하는 저금리 정책 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이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오픈런'(영업점 문 열자마자 달려감) 행렬이 이어졌지만 사뭇 다른 모습이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적격대출 금리는 연 4.4%로 전월보다 0.45%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5월 적격대출 금리가 2.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금리가 1.5%포인트 치솟은 셈이다. 이는 2014년 6월(4.23%) 이후 7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적격대출은 정부가 은행들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내놓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적격대출의 대상은 무주택자 또는 처분조건을 둔 1주택자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적격대출을 받기 위해선 별도의 소득 제한이 없어 이 상품은 무주택 고소득자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의 변동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의 최고금리가 이날 기준 6.48%를 넘어서면서 적격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만 이전보다 적격대출을 찾는 금융소비자들은 적어진 모습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4일 300억원 규모로 2분기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해 이틀 뒤인 6일 이를 모두 소진해 다른 은행도 빠르게 한도를 소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른 은행의 경우 아직까지도 한도가 넉넉한 상황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적격대출 경우 이날 기준 전체의 각각 35%, 79%만 소진된 상황이다. 두 은행의 2분기 적격대출 총 한도는 각각 2500억원, 1000억원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적격대출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 당일인 하루만에 한도를 모두 소진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5일부터 적격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했는데 같은달 14일 1분기 한도를 모두 소진해 적격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처럼 최근 적격대출 인기가 수그러든 것은 대출 금리가 4%를 훌쩍 넘어 금융 소비자들이 대출을 망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적격대출 금리는 2.55%(고정)로 40년에 나눠 대출을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은 대출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4%대 이자를 40년간 낸다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라는 판단에서다.

적격대출 금리가 4%대를 넘어선 데는 지표 금리인 국고채 5년물이 급등한 영향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올 1월3일까지만 해도 2.087%에 그쳤지만 지난 18일 기준 3.257%로 올해 들어서만 1.17%포인트 치솟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격대출 금리가 2~3%대 였을 때에는 저금리 전기간 고정이라는 점에서 대출자 사이에선 무조건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하지만 전기간 고정이라 하더라도 금리가 5%에 육박하면 사실상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물가가 잡히면 어느새 또다시 금리 하향기가 분명히 올 것이고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금리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금리가 오른다고 무조건 장기간 고정으로 가야 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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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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