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아태지역 디지털 전환·저탄소화 지원 확대할 것"
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은 1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화웨이 APAC 디지털 혁신 회의(Huawei APAC Digital Innovation Congress)'에서 아태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재단(ASEAN Foundation)과 함께 '디지털 아시아 태평양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지속적인 발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녹색·저탄소 개발 방안을 포함한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 경제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 산업 전문가와 연구원, 협력사 등에서 15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후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계에서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지역으로 오랫동안 세계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디지털 혁신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많은 아태 지역 국가들이 디지털 전환을 전략적 정책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적극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양미잉(Yang Mee Eng) 아세안 재단 대표는 "강한 디지털 인재만이 포용적이고 탄력적인 디지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아태지역의 디지털 기술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인재 양성 중심의 교육 환경을 꾸준히 조성하기 위한 화웨이와 협력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세빈데 싱(Satvinder Singh) 아세안 경제공동체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이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싱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코로나19 발발 뒤 6000만명의 새로운 디지털 소비자가 추가돼 거의 4억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한 인터넷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아세안의 디지털 매출이 2025년까지 36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세안에서 디지털 전환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민간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디아가 우노(H. Sandiaga Salahuddin Uno)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도 "선도적인 기술이 회복과 부흥을 위한 엔진이 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디지털 인재 육성을 확대하고 현지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화웨이와 협력이 더 강력하게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했다.
화웨이는 아태 지역 스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 1억달러를 투자하고,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 생태계를 개발하기 위해 5년 내 50만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파크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5G, 메타버스 등 정보기술(IT)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화웨이의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등 아태지역에서만 70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17만명의 현지인에게 디지털 기술을 교육했다. 린 CE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번영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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