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0세에 찾아온 전성기, LG 이우찬이 말하는 '구속·불펜·1군'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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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투수 이우찬(30)이 프로 데뷔 12년차에 비로소 빛을 보고 있다.
과거에는 대체선발로 1군의 부름을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불펜으로 고정됐다.
이우찬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가장이라는 책임감, 올해도 실패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 속에 준비했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가족들의 응원, 특히 아내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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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군 무대에 처음 등장한 이우찬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때는 2019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0경기에서 5승4패2홀드, ERA 4.85를 기록했다. 그 앞뒤로는 15경기에 등판한 지난해를 빼곤 한 시즌 1군 마운드를 5차례 이상 밟은 적도 없다.
올 시즌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역할과 구속이다. 과거에는 대체선발로 1군의 부름을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불펜으로 고정됐다. 선발등판 기회가 사라졌다는 점에 아쉬움도 있지만, 팀 내에 젊고 가능성 있는 좌완 선발 후보들이 많아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빠르게 받아들였다. 지난겨울 충실히 준비한 덕분에 구속도 증가했다. 직구 구속이 시속 140㎞대 중후반으로 한층 향상되면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직구 구속이 148㎞까지 나오자 ‘너무 긴장했나’라고 반신반의했다는 그는 “비시즌부터 김용일 코치님과 함께 훈련에 집중했는데 몸이 좋아지니 자연스럽게 구속이 증가했다. 기술적으로 바뀐 건 하나도 없다. 직구 구속과 회전수가 좋아지니 변화구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을 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불펜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좋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우찬은 LG에서 요긴한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선발진이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발투수에 이어 2번째 투수로 그가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8경기에 등판하고도 3승을 챙겼다. 물론 피칭 내용도 좋다.
이우찬은 “어차피 내가 점수를 안 내주는 투수는 아니지 않았나”라고 반문하며 “지금 0점대 ERA를 유지하고 있지만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사실 개인 목표는 없다. 그저 팀이 승리하는 데 일조해 1군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12년째 활약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1군에서 꾸준히 살아남은 적은 없다. 매년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로테이션 멤버로 지내왔고, 1군보다는 2군에서 머문 시간이 훨씬 더 길었다. 올 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우찬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가장이라는 책임감, 올해도 실패하면 야구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는 절박함 속에 준비했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가족들의 응원, 특히 아내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힘이 됐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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