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 투자
SK바이오팜이 SK와 함께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의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나 기기를 뜻한다.
SK바이오팜은 19일 이같이 소식을 알리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첨단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상호 계약에 따라 비공개다.
칼라 헬스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치료제 내 생체전자 의약품 분야 선도 기업으로,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과 디바이스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투자는 SK바이오팜이 진행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0.6%씩 성장해 2020년 35억3700만달러(약 4조3600억원)에서 2030년 235억6900만 달러(29조37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르네 라이언(Renee Ryan) 칼라 헬스 사장은 이날 SK바이오팜과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을 위해 양사 협력 아래 혁신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통해 뇌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의 전주기를 함께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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