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합병.. 네이버웹툰과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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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합병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번 합병 발표는 네이버웹툰이 일본 IP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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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합병한다고 19일 밝혔다. 북미 시장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로,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네이버웹툰과 그 자회사 ‘왓패드’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합병은 1:18 비율로 래디쉬가 타파스를 흡수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목표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법인명은 아직 미정이며,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원 현 타파스 대표가 맡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의 합병은 플랫폼 간 단순한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북미 ‘삼각 편대’였던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지적재산(IP) 역량과 카카오엔터의 한국 IP를 결합해 강력한 IP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우시아월드는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무협 웹소설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래디쉬와 타파스, 우시아월드는 앞으로도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합병 법인을 중심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번 합병 발표는 네이버웹툰이 일본 IP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나왔다. 카카오가 장악하고 있는 일본 시장은 네이버가, 네이버가 선점하고 있는 북미 시장은 카카오가 각각 도전장을 내민 모양새다.
네이버웹툰은 앞서 지난 12일 일본 계열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가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일본 합작법인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세워 현지 드라마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이어 16일에는 일본 지상파 방송 TBS, 일본 웹툰 제작사 샤인파트너스와 함께 합작법인 ‘스튜디오 툰’을 설립한다고 했다.
양사는 올해 유럽에서도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9월 프랑스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올해 3월에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픽코마는 프랑스에 이어 독일, 스페인, 남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올 상반기 내로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동시에 프랑스어와 독일어 플랫폼에도 각각 200여개, 100여개의 작품을 추가해 작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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