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부인이 왜 1학년?"..'가짜 신입생' 판치는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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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신입생 정원이 줄줄이 미달하는 대학교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짜 신입생 1백여명을 입학시켰다가 곧장 자퇴시키는 수법으로 신입생 충원률을 부풀린 김포대학교 이사장과 교수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김포대 학교법인 이사장과 전 교학부총장, 전 입시학생팀장, 현직 교수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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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며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신입생 정원이 줄줄이 미달하는 대학교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짜 신입생 1백여명을 입학시켰다가 곧장 자퇴시키는 수법으로 신입생 충원률을 부풀린 김포대학교 이사장과 교수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재작년 2월 말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입학 지원자가 정원에 크게 못 미치자, 교직원들의 친인척이나 지인 등 136명을 무더기로 허위 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대학의 전체 재학생 수는 2500여명으로 매해 신입생 1000여 명을 충원하고 있다.
동원된 가짜 신입생은 대부분 교직원들의 자녀와 조카들이었는데, 특히 대학원생이 전문대 1학년으로 입학하거나 현직 교수의 60대 배우자가 입학한 사례도 있었다.
교수들은 가짜 신입생들의 명의로 학자금을 대출받거나 자비로 입학금과 등록금을 마련해 학교에 대신 납부했고, 입학 후 이들을 자퇴 처리한 뒤 환불받도록 했다.
대학 측은 이런 수법으로 신입생 충원율을 100%로 맞췄는데, 검찰 조사 결과 교육부의 대학 기본 역량 진단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포대 이사장실 등을 압수수색해, 이사장의 승인을 받은 교학부총장과 입시팀장이 학과장들과 대책회의를 한 대화 녹음과 업무 기록 등을 확보해, 김포대가 조직적으로 신입생 충원율을 조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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