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째 공백' 트레이드 복덩이 복귀 임박 "오래 쉬었으니 더 파이팅 외칠게요" [오!쎈 인터뷰]

이후광 2022. 5.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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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장기 결석 중인 두산 트레이드 복덩이 양석환(31)이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양석환은 지난 18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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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 / OSEN DB

[OSEN=이천, 이후광 기자]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장기 결석 중인 두산 트레이드 복덩이 양석환(31)이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양석환은 지난 18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회복 후 처음 나선 실전. 당연히 초반 흐름은 주춤했다. 0-4로 뒤진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화 선발 김재영에 6구 끝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0-6으로 끌려가던 4회 선두로 등장,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은 달랐다. 1-6으로 뒤진 6회 1사 3루서 김재영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3B-0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연속 파울로 방망이를 예열한 뒤 7구째 직구(141km)를 공략해 추격의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비거리는 113m.

양석환은 이후 7회 타석 때 대타 장승현과 교체되며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천에서 만난 양석환은 “몸 상태는 괜찮다. 컨디션은 아무래도 아직 첫 경기라...더 해봐야 알 수 있다. 일단 실전 감각은 떨어져 있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홈런은 카운트 싸움이 주효했다. 양석환은 “첫 타석에서는 김재영이 워낙 좋은 공을 던져서 어려웠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3B-0S의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고, 내 스윙을 하려고 했는데 한가운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양석환은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로 거듭났다. 이적과 함께 5번-1루수를 맡아 133경기 타율 2할7푼3리 28홈런 96타점 장타율 4할9푼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그리고 올해도 7경기 타율 3할4푼8리 2홈런 4타점 OPS 1.096의 폭발력을 과시 중이었지만 옆구리 부상 재발로 지난달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쳤고, 개막 후 비슷한 부위를 또 다쳤다. 

두산 양석환 / OSEN DB

양석환은 “4월 9일 롯데전 타격 이후 옆구리 쪽에 조금 묵직한 느낌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시즌 중에 엔트리에 빠져 너무 아쉽다. 이번에 복귀하면 남은 경기는 안 다치고 뛸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작년 28홈런을 친 양석환의 장기 이탈로 인해 타선의 파괴력이 사라졌다. 팀 홈런(14개)과 장타율(.322)이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양석환은 “장타라는 게 내가 치고 싶다고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특히 홈런은 더욱 그렇다”면서도 “팀에서 내게 원하는 역할이 그런 것이다. 복귀해서 최대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서 가겠다. 현재 페르난데스, (김)재환이 형 모두 컨디션이 떨어져 있지만 조금 올라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태형 감독에 따르면 양석환은 빠르면 오는 24일 대전 한화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양석환은 “이번에는 시간 여유를 조금 두면서 연습할 생각이다. 하루 정도 쉬는날을 포함시켜 하고 있다”며 “상태가 괜찮다면 이번 주 2군에서 경기하고 그 뒤 스케줄을 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팬들도 트레이드 복덩이의 1군 복귀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양석환은 “너무 오래 자리를 비워서 팬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그래도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오래 쉬었기에 복귀해서 파이팅을 더 외치면서 분위기를 한 번 끌어올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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