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펜터, 양치기 소년 되면 안 된다..24일 복귀 약속 지켜라

이상학 2022. 5. 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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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는 지난달 17일 대전 LG전을 끝으로 휴업 중이다.

당초 한화 구단에선 한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면 되는 경미한 부상으로 봤지만 카펜터는 차일피일 복귀를 미뤘다.

이에 따라 카펜터의 복귀전은 다음 주중 첫 경기인 24일 대전 두산전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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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펜터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2)는 지난달 17일 대전 LG전을 끝으로 휴업 중이다. 왼쪽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 말소됐다. 당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뻐근한 상태다. 피로 누적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휴식과 예방 차원의 말소라고 설명했다. 

예년 같으면 주사 치료를 통해 금방 복귀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올해부터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규정이 강화되면서 치료가 쉽지 않아졌다. 당초 한화 구단에선 한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면 되는 경미한 부상으로 봤지만 카펜터는 차일피일 복귀를 미뤘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6일 카펜터의 복귀 일정과 관련해 “이번 주말(7~8일)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다음 주말(14~15일)에야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13일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가 3일 연속 캐치볼을 하면서 통증도 없고, 좋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말(21~22일)에는 복귀할 것 같다”고 복귀 연기를 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카펜터의 계획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17일 불펜 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마친 듯했으나 또 미뤄졌다. 18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가 이번 주말에는 등판할 수도 있다”면서도 확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이날 캐치볼을 하고 난 뒤 카펜터는 불펜 피칭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의사를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이지풍 트레이닝코치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카펜터의 복귀전은 다음 주중 첫 경기인 24일 대전 두산전으로 결정됐다. 

한화 카펜터 /OSEN DB

한화 구단에선 “카펜터가 17일 불펜 피칭에서 체인지업만 던졌다. 타자를 타석에 세우기 전 커브, 슬라이더를 한 번 가다듬는 게 멘탈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100%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로사도 코치도 카펜터의 의견에 동의했다. 20일 고척 원정에서 예정된 불펜 피칭 때 직접 타석에 서서 커브, 슬라이더 강도를 높여 던질 수 있게 하도록 제안했다. 19일 가벼운 캐치볼과 20일 불펜 피칭 후 이상이 없으면 21~23일 3일간 준비해 24일 두산전에 복귀하는 일정이다. 

이미 두 번이나 복귀 일정을 지키지 못한 카펜터다. 만에 하나 또 복귀를 미룬다면 문제가 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의지가 없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벌써 카펜터의 공백 기간은 한 달이 넘었다. 예상보다 공백기가 길어졌고, 두 번이나 일정이 미뤄졌다.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이 되어선 곤란하다. 물론 상완근 부상 후 20일에야 처음 캐치볼이 예정된 닉 킹험보다는 양반이긴 하다. /waw@osen.co.kr

한화 터크먼, SSG 크론, 한화 킹험, 카펜터(왼쪽부터)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5.04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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