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가 짊어져야 할 무게..그가 흔들리면 안되는 이유

조형래 2022. 5.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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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현재이자 미래로 이제 한동희를 꼽는 것은 이견이 없다.

그렇기에 이제는 한동희에 대한 기대가 이전과 달라졌다.

한동희는 4월 리그를 폭격하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 2년 동안 내야를 책임졌던 딕슨 마차도가 떠난 뒤 한동희에게 3-유간 수비에 대한 책임감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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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조형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현재이자 미래로 이제 한동희를 꼽는 것은 이견이 없다. 그렇기에 이제는 한동희에 대한 기대가 이전과 달라졌다. 그만큼 그의 어깨에는 유망주 시절과는 질과 양이 차원이 다른 무게가 얹어져 있다. 힘들 수도 있지만 그의 우상인 이대호도 그 무게를 짊어지고 부담을 극복하며 레전드로 올라섰다.

한동희는 4월 리그를 폭격하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4월 타율 4할2푼7리 7홈런 22타점 OPS 1.249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에는 타율 2할5푼, 1홈런 4타점 OPS .647로 뚝 떨어졌다.

타격은 그나마 오름세다. 5월 첫 7경기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8경기에서는 타율 2할9푼(31타수 9안타)을 마크하고 있다. 긴 슬럼프에 허덕이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한동희의 타격 부진에 대해 “아무리 좋은 타자라도 언젠가는 (타격감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다. 좋은 타자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제 모습을 되찾고 꾸준히 시즌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타자에게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부진할 때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어린 타자들은 경험이 부족해 타석에서 더 많은 걸 하려고 하다 보니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수비다. 수비에서 흔들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KIA전에서는 2차례의 송구 실책이 모두 실점 과정에 포함됐다. 1회 느린 땅볼 타구를 잡고 러닝스로우를 하다가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초에도 2사 후 2루 송구를 삐끗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18일 경기에서도 한동희는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수비들이 나왔다. 7-7로 팽팽하던 8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강습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기록은 2루타였지만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뒤 소크라테스에게 결승 3점포를 허용했기에 아쉬움이 짙었다. 9회초 7-11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뜬공 타구를 쫓아가다가 놓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역시 기록은 2루타였다.

지난 2년 동안 내야를 책임졌던 딕슨 마차도가 떠난 뒤 한동희에게 3-유간 수비에 대한 책임감이 더해졌다. 이학주가 영입 됐고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이전의 안정감은 사라졌다. 하지만 한동희 스스로도 일찌감치 책임감을 갖고 수비를 준비했다. 그러나 책임감이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되지 않고 부담만 쌓이는 모양새다.

어느덧 실책 10개. 수비에서 흔들리면 슬럼프를 탈출하려는 현재의 기세도 꺾일 수 있다. 한동희가 흔들리면서 롯데도 5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벌써 두 번째 3연패. 흔들리는 한동희는 중심을 잡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jhrae@osen.co.kr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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