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나줘 사정하다 제대로 망신 文 잠수타길"
전여옥(63)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9일 "조용히 잊혀지고 싶다면서 사진도 열심히 찍는 문재인 '전직' 대통령, 이번에 제대로 망신당했으니 잠시라도 '잠수' 타길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바이든 만남 불발! 이 무슨 망신?'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반미친중을 외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바이든 만나줘'하고 사정한 것을 넘어서 거짓말을 한 것 아니겠느냐. 이 나라 국민도 창피하다. '개딸민주당'의 '개망신' 확실하다"며 이렇게 힐난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임기 중이던 지난달 28일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미 백악관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며 "재임 중 상호신뢰와 존경의 차원에서 회동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었다.
이에 따라 방한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퇴임 이후 문 전 대통령의 만남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고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일부 인사가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역할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 측이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부인하면서 양측간 회동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일정을 담은 언론매체의 지면까지 첨부하면서 "발표된 순방일정에 문재인의 시간은 없었다"며 "그런데도 좌파들은 '바이든이 윤석열에 대한 무례를 무릅쓰고 우리 위대하신 문프를 만나려 한다'거나 '대북특사로 문프를 모셔가려고 한다' '윤석열을 아주 우습게 보는 바이든의 시그널'이라는 등 엄청나게 떠들고 난리부르스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전 전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비판을 이어갔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미국 측에서 정확히 답할 사안"이라며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얘기한 것도 사실이다. 분명한 건 문 전 대통령은 (이같은 발표에도) 가만히 계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대국민사기극'으로 방향이 돌아가자 문재인 복심이라는 윤건영이 나서 '문재인은 가만 있었다' '미국에서 연락이 먼저 온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지만 '미국 누가 한국 누구에게'인지 조차 입도 뻥끗하지 못했다"며 "이 초라한 변명도 새빨간 거짓말이란 감이 온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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