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규 "5월의 광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부끄럽다" 눈물(꼬꼬무)

박아름 2022. 5.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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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그날, '오늘'을 있게 한, '오월'을 지킨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지 '꼬꼬무'는 1980년 5월 영원히 식지 않을 뜨거운 그날과 오늘을 있게 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녹화장을 찾은 강훈은 고대하던 '꼬꼬무'와의 만남에 한 번, 꼭 듣고 싶었던 그날 이야기를 듣게 된 반가움에 또 한 번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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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1980년 5월 그날, ‘오늘’을 있게 한, ‘오월’을 지킨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5월 1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 '꼬꼬무')는 '5.18 특집'으로 꾸려진다.

1980년 5월 19일 화창한 봄날, 김길자 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아침에 학교 간 고등학교 1학년 아들 재학이었다. 재학이는 “엄마! 나 지금 친구 집인데 무서워서 혼자 못 가겠어요”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곧장 아들을 데리러 나섰다. 나와 보니 총을 든 군인들이 가득하고 거리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군인들의 눈빛엔 살기마저 느껴졌다. 불길한 예감에 아들을 만나자마자 서둘러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그날 오후 군인들이 사람을 죽인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멈췄다. 시외전화가 끊기고 기차와 버스는 전부 통제됐다. 그렇게 고립된 도시에서 ‘인간사냥’이 시작됐다. 군인들이 거리의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구타했다. 눈이 터지고 머리가 깨지고 피범벅이 된 시민들이 병원 곳곳에 넘쳐나기 시작했다.

도시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돼버린 와중에 아들 재학이가 사라졌다. 며칠 만에 걸려 온 아들의 전화에 어머니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재학이의 이야기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뜨거운 외침은 사그라지지 않고 짙은 최루탄 연기를 뚫고 울려 퍼졌다. 그리고 다가온 마지막 항전의 날, 200여 명의 시민이 도청에 남았다. 그리고 각자 최후의 순간을 준비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지 '꼬꼬무'는 1980년 5월 영원히 식지 않을 뜨거운 그날과 오늘을 있게 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우리나라 군인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믿기 힘든 사건. 군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시민을 공격한 이유를 이야기한다. 그날 광주에 직접 투입됐던 공수부대원이 카메라 앞에 섰다. 40년간의 긴 침묵을 깨고 용기를 내 털어놓은 그날의 진실은 어떤 모습인지 당시 상황에 대한 생생한 증언뿐만 아니라 광주 투입 전 받았던 의문의 특수훈련까지 낱낱이 털어놓았다. 그리고 우리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의 간절한 부탁은 과연 무엇일지 장트리오가 직접 전한다.

마마무 휘인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았다. 첫 출연에 긴장한 모습도 잠시, 장성규가 건넨 특별한 선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5월 피어난다는 이 선물에 이날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장도연 이야기 친구는 강훈이다. 강훈은 타 방송 프로그램에서 '꼬꼬무'를 향해 거침없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녹화장을 찾은 강훈은 고대하던 '꼬꼬무'와의 만남에 한 번, 꼭 듣고 싶었던 그날 이야기를 듣게 된 반가움에 또 한 번 감격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는 배우 송영규다. 이야기 친구들 중 유일하게 그 시대를 경험한 송영규의 눈가는 마를 새가 없었다. 오월의 광주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며 숙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SBS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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