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야구는 「공수'走'」..한미 야구에서 나온 해프닝

김상익 2022. 5. 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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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는 기본적으로 방망이로 치고 글러브로 받는 스포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달리기, 즉 주루 플레이죠.

한국과 미국야구에서 주루 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이 연장 11회 말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냅니다.

그런데 축하 물세례를 받으면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자들의 안일한 주루 플레이가 문제였습니다.

분명 바운드 볼 캐치라는 3루심의 인플레이볼 선언이 있었지만 주자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SSG 내야수가 3루로 가지 못한 2루 주자와 미처 2루를 밟지 못한 1루 주자를 병살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시킨 겁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혼란스런 상황에 베테랑 중계진마저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끝났습니다. 끝내기 주자 김재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이렇게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끝내기 안타가 돼야 할 타자 기록도 좌익수 앞 땅볼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어진 수비에서도 흔들린 두산은 12회 초 SSG 크론에게 2타점 3루타를 맞는 등 석 점을 헌납하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케빈 크론 / SSG타자 4타점 : 상대에겐 불운이었고, 우리에겐 행운이었는데 스프링캠프에서도 대비했던 상황입니다. 박성한 선수가 주자가 베이스를 밟지 않은 걸 보고 잘 처리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대학야구에서 나온 홈스틸 장면입니다.

그런데 주자가 거의 기어서 들어옵니다.

고꾸라질 듯 말듯 손으로 버티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반드시 살겠다는 의지를 보인 주자 때문에 3루에서 홈까지 27.4m의 절반을 뛰지 않고 기어서 홈스틸 하는 희귀장면이 연출됐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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