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이닝 7K 2실점 호투..팀은 연장끝에 스윕패

김재호 2022. 5. 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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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위에서 호투했지만, 팀 승리와는 거리가 머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섰다.

텍사스가 7회 브래드 밀러, 8회 칼훈의 홈런으로 4-2로 앞서가자 에인절스는 9회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맷 부시 상대로 월쉬가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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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위에서 호투했지만, 팀 승리와는 거리가 머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석에서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지만, 마운드에서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2가 됐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5-6으로 졌다.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이날 오타니는 최고 구속 100.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을 앞세워 텍사스 타선을 상대했다. 삼자범퇴는 3회 한 이닝에 그칠 정도로 깔끔한 등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피해는 최소화했다.

4회 볼넷과 사구로 주자 두 명을 내보낸 가운데 요나 하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6회에는 콜 칼훈과 하임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다시 실점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상대 선발 데인 더닝도 잘했기 때문. 6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오타니와 균형을 맞췄다. 2회 재러드 월쉬, 4회 마이크 트라웃이 홈런을 때렸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트라웃의 4회 홈런은 텍사스를 상대로한 43번째 홈런. 레인저스 구단에 따르면 1972년 연고 이전 이후 레인저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상대 선수 랭킹에서 레지 잭슨과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텍사스가 7회 브래드 밀러, 8회 칼훈의 홈런으로 4-2로 앞서가자 에인절스는 9회 마무리를 위해 등판한 맷 부시 상대로 월쉬가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월쉬의 통산 여섯 번째 멀티 홈런.

텍사스가 9회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앞선 타석에서 3안타 기록했던 요나 하임이 바뀐 투수 라이젤 이글레시아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이글레시아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CB 버크너 주심에게 퇴장당했다. 앞서 칼훈과 호세 수아레즈의 승부에서 볼넷 판정에 대한 항의의 결과로 보인다.

10회초 에인절스가 먼저 득점했다. 무사 1, 3루에서 트라웃이 3루 땅볼을 때렸는데 타구를 잡은 앤디 이바네즈가 홈에 승부를 걸었지만 송구가 부정확했다.

승부치기 규정에서 한 점밖에 얻지 못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바로 이어진 10회말 수비에서 이글레시아스가 첫 타자 나디니엘 로우에게 던진 초구가 우측 담장을 넘기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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